지하철역 주변 50곳 운영 후 정부에 제도 개선 건의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서초구가 이번달부터 전동 킥보드 주차존을 시범 운영한다. 설치 장소는 전동킥보드 이용이 많고 보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지하철역 주변 등 50곳이다.

최근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확산되고 있는 전동 킥보드는 특정한 장소에 반납하거나 주차할 필요 없어 편리하지만 시내 곳곳에 무단으로 방치되는 현상으로 이어져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현재 전동 킥보드와 전동 휠 등 개인형 이동장비와 관련된 법 제도는 없다.

구는 주차존 시범 운영 효과를 분석해 정부에 제도 정비를 건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동킥보드 활성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운영업체와 공동으로 중앙 정부에 규제 유예 또는 면제(샌드박스) 신청도 추진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전동킥보드 관련 법령의 명확한 정비가 이뤄지기 전까지 구민의 안전을 위해 선제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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