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일정 연기, 확진 판정 때 국회 폐쇄도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전희경·곽상도 의원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같은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회가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이에 심 원내대표를 비롯한 두 의원이 24일 검사에 들어갔고, 검사 결과는 25일 오전 중에 나온다.
심 원내대표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심재철 원내대표는 코비드19 확진자와 같은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면서도 “당시 확진자와 심재철 원내대표는 3개 좌석이 떨어진 곳에 착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실을 확인한 직후, 심재철 원내대표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이날 오전 중에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오후에 국회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일정을 연기했다. 만약 심 원내대표를 비롯한 두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국회는 폐쇄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이유는 심 원내대표를 비롯한 두 의원이 접촉한 국회 관계자와 기자들 등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이 접촉한 사람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누구와 접촉했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세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국회를 아예 폐쇄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에 국회는 이들의 검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황교안 대표 역시 이날 오후 종로 일정을 아예 취소했다. 만약 심 원내대표가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황 대표의 선거운동 일정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 이유는 14일 자가격리 때문이다.
이날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황 대표는 심 원내대표 바로 옆에 앉는 등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다.
따라서 심 원내대표가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황 대표가 14일 동안 자가격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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