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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벼랑 끝’ 방역 대책 돌입"신천지대구교회를 막아라"
정부, '2주간 감기증상' 대구 시민 2만8천명 전수조사
  • 권희진 기자
  • 승인 2020.02.24 16:07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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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정부가 앞으로 7~10일간을 코로나19 확산 일대 고비로 파악하고 국가 자원을 총동원한 '벼랑끝' 방역태세에 돌입했다.

우선 방역 대책으로 신천지대구교회 감염경로 차단을 우선 대책을 수립하고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24일 정부는 신천지대구교회와 경북 청도대남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연일 발생함에 다라 우선 대구·경북 지역 인근부터 봉쇄한다는 전략이다.

방역 당국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양상이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등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로 감염이 전파되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로 파악했다.

이 두 곳에서 신규환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에 대비한 선제 조치로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시켰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김강립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구의 경우 확진 환자의 발생 규모가 커서 이 지역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향후 전국적 확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에서는 연일 수백명 단위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3일 전체 확진자 602명(오후 4시 기준) 중에서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329명(54.6%)으로 집계돼 총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같은 날에도 코로나19 환자가 161명이 추가 발생했는데 이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가 129명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전날 329명에서 458명으로 늘었다.

대구·경북 확진자를 포함하면 636명에 달한다.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12명이다.

방역당국은 신천지대구교회 종교행사에 참여한 대구지회 신자와 다른 지역 신자 등 9535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앞으로 진단검사가 지속적으로 실시될 예정으로,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3일 이내에 확진자가 최고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진화하기 위해 사활을 건 방역 대책을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등을 방문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광주의 한 확진자(31·여성)는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남편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경기도 이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다가 확진된 이들과 공사 현장에서 함께 근무한 직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대구지역의 감염전파를 차단하고 소멸시키는 것을 목표로 고강도의 방역 대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구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된다.

신천지대구교회 종교행사에 참여한 대구지회 신자는 확진자들의 접촉 여부와 무관하게 전원 자가격리를 조치하고 모두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

정부는 환자들이 안정적인 상태로 치료받을 수 있게 병원과 의료인력 등 준비하는 등 현장에서 분주한 모습이다.

기저질환이 있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음압격리병상에 수용되어 있으며,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신속하게 치료하고자 대구의료원, 대구동산병원 등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600여 개의 입원 병상을 확보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주간 감기 증상을 보이는 대구시민 2만8000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현재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대구교회 교인까지 합치면 총 3만7000명에 대한 검사가 2주간 집중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감기 증상이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구별되지 않는 만큼 감기 증상자까지 검사해 확진자를 조기에 가려내 치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향후 2주간 신천지 교인 이외의 증상을 보이는 대구 주민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하겠다"며 "과거 통계를 추정해서 합리적으로 추정했을 때 그 대상자는 2만8000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적어도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조사해, 혹여 있을지 모르는 코로나 환자를 찾아내 치료·격리를 함으로써 대구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 한도로 낮추고, 감염병을 없애는 쪽으로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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