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는 동결 우세속 향후 하락 무게

▲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다.(제공=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금리 하향 전망 속에 채권시장은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86개 기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발표한 결과, 3월 채권시장 심리가 상당 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채권시장설문지수(BMSI, Bond Market Survey Index)가 113.6을 기록해 전월대비 16.6p 상승했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시장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이면 시장 악화를 의미한다.

특히 기준금리 BMSI는 119.0(직전 101.0)으로 전월대비 상당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설문응답자 81.0%(직전 99.0%)는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9.0%(직전 1.0%)는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코로나19가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로 인한 실제 경제지표 변화를 지켜보자는 심리를 우세하게 나타내 2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는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한다.

금리전망 BMSI는 125.0(전월 120.0)을 기록,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소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BMSI는 124.0(전월 90.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대폭 호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1%대로 반등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물가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3월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 BMSI는 92.0(전월 97.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소폭 악화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이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3월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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