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중국 의료시장 겨냥 펀드 내놔

▲ 한화자산운용 가오정지 팀장이 2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중국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분석을 발표하고 있다.(제공=한화자산운용)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중국 헬스케어시장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한층 확대,발전할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한화자산운용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중국 헬스케어시장을 분석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중국, 메가트렌드 헬스케어산업의 일호지액'이라는 주제의 이날 간담회에는 이 회사 중국주식운용팀장 가우정지(GAO ZHENGJI)씨가 발표자로 나서 중국 코로나19 상황과 주식시장의 대응,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86년생인 가우정지 팀장은 중국 북경대에서 경제학과 정보관리학을 전공한 인재로 2008년 한화그룹 해외 인재채용 1기로 선발된 한화자산운용 최연소 팀장이다.

가오정지 팀장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4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 반등하는 상저하고가 전망된다”며 “사스(SARS) 발병 당시에도 중국의 GDP 성장률은 1·4분기 11%에서 2·4분기 9.1%로 하락했다가 다시 회복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국 의료 시스템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급속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오 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의료시스템이 큰 숙제를 안게됐다”며 “대부분 의료시설이 상급병원에 몰려있어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작은 병원에 가도 대응이 되지 않는 현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급속화 고령화와 소득증가로 인해 의료시장은 잠재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GDP가 늘어나면 의료지출도 늘어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1인당 의료지출이 2배 늘어날 때 의료시장은 6~10배까지 성장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한화자산운용은 다음 달 중국 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 '한화차이나셀렉트헬스케어증권 자투자신탁'을 출시할 것을 예고했다.

이 펀드는 중국에 고령 인구가 늘고 의료비 지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점에 주목해 중국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우량 헬스케어 기업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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