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위험지역 전담반 구성

▲ 사진=서구
[일간투데이 김종서 기자]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방역 인원을 확충하고 전방위로 방역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서구는 24일부터 서구보건소를 감염병 관리체계로 개편했으며, 보건소 방역반도 2개반에서 3개반으로 확대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각 반별로 방역 대상지를 분화해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선 1반은 다목적 방제차량으로 관내 취약지에 대한 방역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천시 부평구, 미추홀구와 김포시 등 인근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타지역과의 경계지역 버스승강장, 도심지 도로, 인도 등에 대한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2반은 민원이 발생하는 지역 등을 방역하는 집중 민원처리반으로, 신천지 시설 등 위험지역을 담당하고 확진자 접촉자가 이용한 시설에 대한 방역도 맡고 있다.

또한 3반은 학교나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 등 관내 집단시설에 대해 수시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대중교통, 쇼핑센터, 영화관, 대형식당,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도 맡아 코로나19를 예방하고 관내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관내 전통시장 5곳에 대한 방역도 별도로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서구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방역반 외에도 22개 각 동별로 자율방역반을 운영해 손길이 미치지 않는 구석구석까지 촘촘한 방역망을 짜고 있다.

이를 위해 22개 동에 각각 동력분무기(20L) 1대와 살균제를 배부해 관내 취약지역이나 민원 발생지역에 대한 분무소독을 실시토록 했으며, 수동분무기(3L)도 동과 예비군동대, 출장소 등에 총 45대 지급했다.

서구는 또한 종교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등 취약지에서 스스로 방역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물품을 배부했다.

종교시설 700곳과 다중이용시설 897곳 등 모두 1597곳에 대해 소독약품을 10개씩 총 1만5970개 배부했으며, 향후 물량을 추가 확보해 재배부할 계획이다.

많은 구민들이 출·퇴근을 위해 이용하는 지하철에 대한 방역도 하루 1회에서 2회로 확대 실시함으로써 출근 시간대와 퇴근 시간대를 모두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방역 대상시설은 공항철도 라인인 검암역, 청라국제도시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라인인 가정(루원시티)역, 서구청역, 검단사거리역 등 17곳을 포함해 모두 19곳의 승강장과 대합실 등이다.

특히 서구는 이용자 수가 많은 공항철도 검암역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아직까지 다행히 서구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맞게 만반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전방위로 방역을 확대하고 있으니 구민 여러분은 안심하고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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