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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잡는 드론…시장 커진다코로나19 확산 속 지방정부 드론항공 본격화
IT분야 접목 다양 개발·활용 중
2016년 기준 704억 규모
  • 유경석 기자
  • 승인 2020.02.27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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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드론방역이 적극 도입되면서 드론시장 활성화가 관심을 끈다. 잠재력을 보유한 정도에 그치던 드론의 구체적인 활용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 보은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드론방역시 면적 대비 시간과 노동력, 예산을 줄일 수 있고 접근이 어려운 곳도 수월하게 소독약을 살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은군은 보은경찰서, 군내 드론 교육기관인 ㈜피스퀘어와 함께 지난 26일부터 다중이용시설과 산업단지, 스포츠시설 등 감염병 취약시설에 대해 드론을 활용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개학 전까지 초·중·고등학교와 시·군 경계지역까지 소독을 이어가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소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경기 성남시 역시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다중이용시설과 성남종합버스터미널에 드론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승객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발열 상태를 체크할 계획이다.

열 센서를 장착한 드론 열화상 카메라는 일반적인 열화상 카메라보다 성능이 뛰어나 더 먼 거리에서도 열을 효율적으로 측정해 낼 수 있어 보다 정확하게 발열자를 체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하동군과 경북 울진군도 다중이용시설·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드론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그간 농업교육용으로 활용되던 열화상 카메라 드론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감염관리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용도로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은 드론 등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실제 중국 거대 기술업체들은 자율차량으로 보급품을 전달하고, 열 화상 카메라를 드론에 장착하고, 백신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능력을 빌려주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상용화를 추진하며 이른바 '드론 굴기'를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 군사 분야에서 정찰용 등으로 이용되던 드론을 민간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용하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탓이다.

대표적인 중국 드론 제조업체인 DJI는 3년 만에 매출이 300만 위안에서 10억 위안까지 증가했다. 중국 대륙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농촌지역에서 드론이 활용되면서다.

중국의 다국적 드론업체들은 기존 미국, 이스라엘 등 선진국이 점유하던 군수분야 이외의 산업용/개인·취미용 드론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성장하고 있다.

현재 세계 드론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 약 51억18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오는 2025년에는 약 220억12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전체 드론 제조 시장규모 및 전망.(자료제공=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국내 드론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 약 704억원으로 추정되며, 이중 드론제조부문은 약 231억원(32.8%), 활용부문은 약 473억원(67.2%)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드론시장 확대에 따라 드론업체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대형 무인기 중심으로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항우연 공동 R&D 프로젝트를 통해 틸트로터(TR-60) 개발 성공 및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군(軍)수요를 중심으로 한 군사임무 수행 중·대형 드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군단급 무인기(송골매)를 개발해 군(軍)에 납품한 데 이어 차기 군단 정찰용 무인기를 개발 중이다.

국내 드론기업 중 성장성과 유망성이 높은 유콘시스템은 정찰/감시용 드론을 중심으로, 최근 농업분야 드론까지 산업용 드론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정찰용 무인기(리모아이)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 UAE에 지상통제장비를 수출했다. 또한 농업용 무인방제헬기를 시판해 농업용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한편 산업/민수용 드론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우엔지니어링은 농업용 copter형의 드론 개발로 민간분야 드론시장의 확대를 모색 중이고, 한화테크윈은 군사분야 및 민수분야에서 드론을 핵심사업 중 하나로 선정해 적극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드론 부품/통신분야에서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LTE 망을 이용한 드론 제어기술 확보 등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드론을 활용한 사업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상업용 드론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활용되면서 범정부 차원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의 다양한 형태와 범위.(자료제공=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현재 국내 주요 기관들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데다 새로운 용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하천 시설물관리와 불법단속 등에서, 법무부는 교도소 공중 순찰에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산간오기와 위험우려지역 등 현장조사에, 해양수산부는 유류유출사고 대응업무 등에, 환경부는 미세먼지 농도측정과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단속에 드론을 활용중이다.

공공기관 중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업진행지구 현장 관리를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는 국토정보 모니터링 플랫폼 구축에, 한국공항공사는 공항주변 전파혼신 발생원인 정밀 추적에, 한국수자원공사는 녹조발생 감시에, 한국전력공사는 송전선로 감시 및 점검에, 한국환경공단은 해양부유쓰레기 모니터 등을 위해 드론을 띄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중국의 드론 기업 DJI와 손잡고 드론 교육사업 협력, DJI 아카데미 공동 운영, 공공안전 드론 신제품 개발 및 유통, 신기술 협력 등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계약을 체결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관계자는 "민간분야에서 상업·취미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군사분야에서 수요에 제한적으로 형성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IT분야와 접목돼 다양하게 개발·활용 중이고 새로운 3D(Dificult, Deploy, Diversity) 임무 수행으로 진화하는 등 다양화·세분화되는 추세여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드론은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채 무선전파를 이용해 지상 또는 외부에서 조종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를 말하며, DHL, Amazon, Google 등 글로벌기업은 물론 DJI, Parot, GoPro 등 민간분야의 소형 드론 선두기업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드론업체로는 그리폰 다이나믹스, 네스앤텍, 네온테크, 두시텍, 베셀, 샘코, 숨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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