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철수 기자]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꽃 재배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이 화훼농가 살리기 캠페인에 동참해 꽃 소비 촉진을 당부하고 나섰다.

장석웅 교육감은 28일 강진군 칠량면 땅심화훼영농조합(대표 조우철)을 방문해 농민들을 위로하고, ‘화훼농가 살리기 릴레이 캠페인(Flower Challenge)을 벌인 뒤 관련 영상을 페이스북 등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졸업식과 입학식 등의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면서 꽃 소비가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것으로, 장 교육감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의 추천을 받아 참여했다.

장 교육감은 캠페인에서 “각 급 학교의 졸업식과 입학식이 몰려 있는 요즘이 화훼농민들에게는 1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기인데, 오히려 깊은 한숨만 내쉬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꽃 소비 촉진을 호소했다.

장 교육감은 “입학식과 신규 전입직원 환영,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여성에게 꽃 선물하기 등 여러 계기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꽃 소비운동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만족스럽지는 않겠지만 농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은 전남 장미 생산량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화훼산업 1번지로 꼽히고 있으며, 1995년 창립한 땅심화훼영농조합은 34 농가가 참여해 연간 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표적인 장미 전문 농업법인으로 알려져 있다.

장 교육감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과 김남현 전남지방경찰청장을 추천했다.

장 교육감의 캠페인 참여에 발맞춰 전라남도교육청도 오는 3월 6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 농협전남본부와 함께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사랑의 꽃 나눔 행사를 열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또 산하 전 기관에 공문을 보내 1팀 1화분 가꾸기, 직원 생일 꽃다발 증정등 꽃 소비 촉진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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