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설문대상 기업 8% 무급휴가·급여삭감"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여행·숙박업종, 30% 육박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직장인들의 경제적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매출액 하락을 겪는 일부 기업들이 무급휴가 또는 급여 삭감을 통해 소속 직원들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다.
'유급휴가를 부여했다'는 기업은 5.8%로 무급휴가보다 다소 적었다. 유급휴가(휴업수당)도 근로기준법에 따라 평균 임금의 70% 이상 지급하는 것으로 최대 30% 삭감되는 효과가 있다.
무급휴가 기간은 2주(25.0%)가 가장 많았고 1주(23.8%), 3주(8.8%) 등의 순이었다. '복귀 시기를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27.5%로 집계됐다. 복귀시기 미정 기업은 대기업(7.1%)보다 중견기업(35.7%)과 중소기업(34.1%) 비중이 높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숙박 업종의 무급휴가와 급여삭감 비율은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이 업종의 무급휴가 비율은 20.7%, 급여삭감 비율은 6.9%로 집계됐다.
아울러 기업 10곳 중 3곳(29.8%)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6일 856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6%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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