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MTS와 5G 홀로그래픽 텔레프레젠스 서비스
홀로포트(HoloPort) 기반 5G서비스 연내 공동 론칭

▲ 김희관 더블미 대표(사진 왼쪽)와 데니스 파나센코(Denis Panasenko) MTS 5G Lab 총괄 이사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MTS 5G Lab 이벤트를 통해 더블미-MTS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자료=더블미)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K-pop 스타 갓세븐(Got7)의 뱀뱀(Bam Bam)의 실시간 홀로그램을 생성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태국의 소녀팬과 언론의 주목을 받은 볼류메트릭 홀로그램콘텐츠 촬영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주)더블미(대표이사 김희관)가 동구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러시아에 진출한다.

11일 더블미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인 MTS와 5G 홀로그래픽 텔레프레젠스(Holographic Telepresence) 서비스를 연내 론칭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Mobile TeleSystems(MTS)는 러시아 최대의 이동통신사(점유율 31%)로, 러시아의 사용자 8000만 명 및 구 소비에트 연방국가(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의 사용자 2000만 명 등 약 1억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더블미는 지난 1월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AIS(Advanced Info Service)와 5G 홀로그래픽 텔레프레젠스(Holographic Telepresence) 또는 홀로포테이션(Holoportation) 서비스를 올해 전개하기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LG유플러스와 국내 5G 홀로그래픽 텔레프레젠스 서비스 전개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전세계 13개 이통사와 5G 홀로포테이션 서비스 제공을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5G 기반 홀로그래픽 텔레프레젠스(홀로포테이션) 서비스의 개념도. (자료=더블미)

더블미와 MTS는 오는 4월 말 일반 대중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모스크바에 홀로그래픽 텔레프레젠스를 체험할 수 있는 홀로그램방(Hologram Room)을 설치 중이다.

홀로그램방은 2019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가상증강현실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으며, 현재 서울, 런던, 입스위치(Ipswich), 베를린에 운영 중인 5G 실감형 통신 체험 공간이다.

더블미의 홀로포트(HoloPort)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 사용자가 단순한 장비로 손쉽게 홀로포테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사용자는 3D 카메라 앞에서 한 바퀴 빙 도는 것만으로도 사용자의 전신의 형태가 학습되고, 보이지 않는 부분도 완벽한 3D 모델로 실시간 예측 생성이 가능한 그래픽 엔진이다. 이를 통해 한 대의 카메라만으로도 사용자의 전체 홀로그램의 촬영이 가능하다.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 기반의 기계학습 알고리듬을 통한 실시간 동적 볼륨 예측 생성 엔진. (자료=더블미)

특히 5G의 핵심기술인 모바일 엣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기반의 스마트폰용 홀로포테이션 솔루션을 통해 3D 카메라가 탑재된 아이폰 X 등 스마트폰으로도 홀로그램 회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는 기존 디지털 홀로그램 촬영 기술인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쳐(Volumetric Video Capture)기술의 경우 40~50대가 넘는 카메라 및 촬영 시스템으로 매우 복잡하고 고가인 데다 전문 기술자만 조작할 수 있는 것과 차별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희관 더블미 대표이사는 "2017년 초 창업진흥원의 러시아 소프트랜딩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모스크바에 첫 발을 내딘 후, 3년만에 맺게 된 결실"이라며 "MTS는 총 1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이동통신사로, 이후 동구권의 5G 통신시장 진입의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류메트릭 홀로그램콘텐츠 촬영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주)더블미(대표이사 김희관)의 홀로포트의 원천기술은 2018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W컴퓨팅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GCS(Global Creative SW)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해당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완료했다. 2019년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가 지원한 가상증강현실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 현재 서울, 런던, 모스크바, 방콕, 마드리드에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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