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수돗물을 가정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새어 나가는 물이 한해 7억t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 국민이 한 달 동안 쓰고도 남는 양이며, 금액으로는 52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이를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전국 평균 수돗물 생산 원가가 t당 730.7원으로 잡으면 한 해 누수로 버려지는 돈이 52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의 누수율이 24%로 가장 높았고, 경상남도, 강원도, 경상북도가 각각 23%로 그 뒤를 이었다.

금액으로는 누수로 인해 경상남도가 800억원, 경상북도는 776억원, 경기도는 65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심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지자체는 열악한 물 공급시스템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