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들 독특한 IoT 플랫폼 출시 눈길
제닉스 스튜디오, 블록체인 기반 IoT 플랫폼 '젠서'
비투어 체인, 만족도 조사 솔루션 'SoT' 론칭
에어릭스, IoT 냉난방기 관제 시스템(iRAMS) 구축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2019년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 결과 IoT 매출액은 10조9379억 원으로 전년(9조4149억원)보다 16.2% 증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국내 사물인터넷(IoT) 기업 매출이 10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독특한 IoT 플랫폼들이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끈다. IoT 기술의 경우 온라인 기반의 디지털 세상과 물리 세상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불린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2019년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 결과 IoT 매출액은 10조9379억 원으로 전년(9조4149억원)보다 16.2% 증가했다.

IoT 기술은 사람들이 스마트 기기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되는 세상으로 진화하고 있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기술로 불리고 있다. 온라인 기반의 디지털 세상과 물리 세상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독특한 IoT 플랫폼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제닉스 스튜디오(대표 이일희)는 번거로운 관리포인트들을 자동화하여 데이터를 축적하고 거래할 수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IoT(Internet Of Things)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IoT 플랫폼 젠서(xensor)를 출시했다.

현재 테헤란로와 상암, 을지로의 대형 건물 68개를 관리하고 있으며, 최근 해외 진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젠서 IoT 통신망을 확대해 세계에서 IoT를 가장 잘 관리하는 망사업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특한 IoT 플랫폼을 출시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국내 업체들. 사진 좌로부터 비투어 체인의 만족도 조사 솔루션(SoT) 구상안 이미지, 에어릭스의 IoT 냉난방기 관제시스템(iRAMS) 화면, 제닉스 스튜디오의 IoT 플랫폼 젠서(xensor) 이미지. (자료=비투어 체인·에어릭스·제닉스 스튜디오)

블록체인 기반 IoT 플랫폼 젠서(xensor)는 건물 설비에 설치되는 센서(sensor)와 수집된 데이터들을 취합하고 통신을 하는 게이트웨이(gateway)로 구성된다.

센서(Sensor)는 온도와 습도 등으로 측정을 할 수 있고, 화재·누수·정전·기계고장에 대한 예방 정보를 전송 해준다.

특히 기존에는 센서가 불이 난 뒤에만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젠서의 센서는 불이 나기 전 단계에 툴루엔과 같은 가연성 가스를 측정할 수 있다. 불이 나기 전에도 화재 위험을 알릴 수 있는 것이다.

글로벌 관광·기부 블록체인 플랫폼인 비투어 체인(BTour Chain. 회장 김영군)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만족도 조사 솔루션 SoT(SoT-Satisfaction of Things)를 개발했다.

만족도 조사 솔루션 SoT는 관광지 출구에 카메라 및 모션 센서가 포함된 자사 SoT 단말기를 설치하고, 전방 스탠드가이드에 관광객들이 수신호로 만족도를 표시하면 해당 수신호를 인식, 분석해 관광지 현장 만족도를 앱에 표시하는 원리다.

비투어 체인은 올해 상반기 스페인의 레알 마르리드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과 두바이의 대표 랜드마크인 버즈 칼리파 등에 자사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최대 통신 서비스 기업인 리쿠르트 홀딩스와 함께 도쿄, 나라시를 시작으로, 일본 전 관광지에 자사의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현장 스마트 팩토리 토털 솔루션 기업 에어릭스(대표 김군호)는 IoT 냉난방기 관제 시스템(iRAMS)을 구축했다.

IoT 냉난방기 관제 시스템(iRAMS)은 넓은 실내 공간에 분산 설치된 다수의 독립형 공조기의 통합 관제 시스템으로, 공장 전기실 내에 분산 설치된 여러 대의 냉난방기를 분산 제어하고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을 이용해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iRAMS 도입 시 온도 평준화, 히팅맵 모니터링을 통해 전력 절감, 설비 수명 연장, 운영 효율 증대 측면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군호 에어릭스 대표는 "iRAMS는 에너지 절감, 설비 상태 유지 측면에서 작업장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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