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접목 스마트시티 표준모델 구축
글로벌 시장개척 및 공급망 확대

▲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글로벌 스마트시티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3자 협약에 참석한 (왼쪽부터) 미디움 김판종 의장, 월튼체인 도상혁 대표, 스마트씨앤아이 이경우 부사장의 모습. 사진=미디움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초고속 블록체인 기술이 스마트시티에 적용된다. AI·모빌리티·에너지·환경·헬스 등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시티는 미래 도시로 각광받으며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한창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테스트부터, 실시간 시스템까지 스마트시티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시도키로 해 스마트시티 표준모델 구축에 전환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17일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미디움(의장 김판종)에 따르면 초고속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시티의 표준 모델 구축을 위해 스마트씨앤아이, 월튼체인과 3차 협약을 지난 16일 체결했다.

미디움 등은 아직까지 뚜렷한 표준 모델이 없는 스마트시티의 표준 모델을 구축하고, 국내 사업을 통해 검증된 기술을 중국 등 해외 마케팅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MBPU(MEDIUM Blockchain Processing Unit)와 MDL(MEDIUM Distributed Ledger) 등 미디움의 초고속 블록체인 개발 노하우가 스마트시티의 표준모델에 도입이 된다. 이를 통해 초고속 블록체인 기반 사회시설 인프라, IoT(사물인터넷)를 결합한 주거시설,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거버넌스에 사용될 수 있다.

스마트씨앤아이(대표 임요웅)는 코스닥 등록 기업인 나무기술에서 투자한 기업으로,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각종 기술들을 확보하는 한편 스마트시티 기술의 글로컬라이제이션 서비스 (Glocalization: 스마트시티를 건설 하려는 개별 도시에 맞게 설계)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냉난방비가 전혀 들지 않는 제로에너지를 비롯해 환경, 주거, 헬스 등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으며, 필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향후 스마트시티에 적용할 예정이다.

각 개별 기술은 나무기술에서 개발한 스마트시티 운영 플랫폼에 적용해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 지난해 경기도 김포 향산지구에 들어설 1만여 가구의 아파트에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접목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중국현지에서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통한 비즈니스 협력을 할 계획이다.

월튼체인은(대표 도상혁)는 중국에 한국 기업과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를 이끌어내는 기술 거래 기업으로, 이미 중국 금호시와 염성시에서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월튼체인테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확보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중국에 보급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월튼체인은 중국의 스마트시티 관련 기업과도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중국 내 스마트시티 보급, 확산에 상당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전용 초고속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인 미디움(의장 김판종)은 블록체인 전용 컴퓨팅 프로세서인 MBPU를 최초로 개발했다. MBPU는 트랜잭션 처리를 위한 명령어 수행과 블록 생성을 위한 스레드를 동시에 처리하는 기술을 적용해 3만 TPS에서 5만 TPS급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MDL을 공개했다.

김판종 미디움 의장은 "2025년 2조 달러까지 성장할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표준 모델을 조속히 구축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디움의 초고속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솔루션으로 3사가 힘을 모아 국내외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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