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환은 다른 질환과 달리 따로 보존적인 치료 방법이 없고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로, 문제가 되는 발가락의 뼈를 늘리거나 단축시키는 수술을 한다. 단지증 수술은 점진적 연장술과 자가골 이식술이 있는데 점진적 연장술은 외고정장치를 달아 6개월간 조금씩 뼈를 늘리는 방법이고, 자가골 이식술은 자신의 골반에서 떼어낸 자가골을 발가락뼈에 이식해 한 번에 늘리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진적 연장술보다 자가골 이식술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가골 이식술은 절개 및 흉터도 작고 수술 시간도 1시간 내외로 비교적 짧은 편이며, 자신의 뼈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회복도 빠르고 후유증과 합병증 위험이 적은 특징이 있다. 또한 일상생활 복귀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불편함이 적으며 무엇보다도 장치를 달아야 하는 수술에 비해 경제적 부담이 적은 편이다.
자가골이식술 시행 시 최대 1.5~1.7cm까지 길이를 늘릴 수 있으며 욕심내서 그 이상 늘릴 경우 피부가 괴사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간단한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한 고민 후에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수술을 결심했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료진의 선택이다. 국내에서 단지증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은 몇 안 되기 때문에 수술 전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족부)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새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이두연 원장
양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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