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의 숨은 보석
청주, ‘탑동힐데스하임’ 등 분양 앞둬

▲ 탑동힐데스하임 투시도 (사진제공 :원건설)
[일간투데이 이영우 기자] 지난 달 20일, 정부에서 19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 정부는 집값 안정화를 위해 꾸준히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간 발표된 부동산 대책의 공통점은 청약투기방지를 위한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지정과 규제지역 내 대출 제한, 그리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이 주요 골자였다.

지난 달 발표한 부동산 대책은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를 최소화 시키기 위해 경기 수원 영통·권선·장안, 안양 만안, 의왕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투기 수요 차단을 통한 주택시장의 안정적인 관리 기조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대책에서는 조정대상지역까지 주택담보대출 담보안정비율(LTV)를 60%에서 50%까지 낮추고 9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의 LTV는 추가 30% 더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조정대상지역 주택구입 목적의 사업자 대출에 한해서도 관리 강화와 1주택 담보대출 시에도 실수요 요건 등이 강화됐다.

이렇게 수도권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자 자연스레 지방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방은 앞서 말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데다 6억 이하의 아파트들이 많아 내집마련의 부담이 낮기 때문이다.

지방 아파트에 대해 높아지는 관심도는 거래량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연간 거래량은 전국적으로 2018년(56만3472건)보다 1만8411건 줄어든 54만506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 물량은 2018년 29만7361건에서 4만8261건 줄어 24만9100건이었지만, 지방 물량은 26만6111건에서 29만5961건으로 2만9850건이나 늘어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방부동산에 접근하기 전에 가장 쉽게 체크할 수 있는 항목이 해당 도시의 인구 규모를 주변 도시와 비교해 보는 것” 이라며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비(非)수도권에서도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을 눈여겨보는 게 좋다” 고 말했다.

대표적인 지역이 충북 청주시다. 청주시의 경우 2010년 통합창원시가 출범하기 전까지 비(非)수도권 내에서 인구 1위를 차지했던 지역이다. 2005년 64만 631명의 인구 규모가 현재 84만명을 넘어서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통합창원시 출범 이후 비(非)수도권 지역 내에선 인구순위 2위다.

부동산업계에서는 투자처로도 청주가 좋다는 평을 받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청주 아파트 한 달 평균 거래량은 3000건 내외였다. 그런데 11월 들어 4283건으로 급증하더니 12월엔 6878건으로 평균 대비 두 배나 많았다. 특히 외지인 거래인 ‘관할시도 외’ 거래가 급증했다. 지난해 10월까지 한 달 평균 700건 수준이던 외지인 거래량이 11월과 12월엔 각각 1672건, 2172건으로 치솟았다. 외지인 투자 비율은 20% 내외에서 최대 39%까지 높아졌다.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청약 경쟁률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흥덕구 가경동 ‘가경 아이파크4단지’는 107가구 모집에 9576명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 89.5대 1을 기록했는데 청주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올 상반기에도 청주지역에 3개 단지가 분양 예정돼 있다.

원건설이 청주 최중심지 입지에서 최대규모, 최고층 단지 분양을 알려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명은 탑동힐데스하임으로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탑동 233-25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탑동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다. 청주의 전통적인 원도심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매김할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전용면적 39~129㎡, 1368가구로 이 가운데 조합원 분을 제외한 1105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남향 위주의 판상형 설계가 적용되며 1층 전 세대는 테라스 설계, 최상층 전 세대는 다락설계로 구성된다. 또한 수납공간 등 공간을 극대화한 특화설계를 갖췄다. 이밖에 지하주차장 또한 세대당 주차대수 약 1.5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부대시설로 경로당, 어린이집, 근린생활시설 등이 마련돼 입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탑동힐데스하임 견본주택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담로 50-10 일대 들어선다.

청약은 오는 3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홈을 통해 접수할 수 있을 예정이다. 입주는 2022년 11월 예정이다.

동양건설사업은 동남지구에 ‘청주 동양 파라곤(가칭)’을 분양한다고 밝혔다. 청주시 상당구 운동동 B5에 들어서는 단지로 전용면적 77~84㎡ 총 562세대다. 단지 인근에 월운천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능하고 운동초등학교와 운동중학교가 인접해 있다.

라인건설은 오송바이오융합복합산업지구 B-2블록에 '오송바이오융합복합산업지구이지더원(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60~84㎡ 총 2407세대다. 지하 2층~지상 3층 총 19개동 규모로 단지 인근에 병천천이 흐른다. 정중연제로를 통해 오송생명과학단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서청주 우체국, 국립보건연구원, 질병관리본부 등이 위치했고 연제저수지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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