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성지한방내과한의원 우성호 원장
[일간투데이 양보형 기자] 낮에는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사뭇 쌀쌀함이 느껴지는 환절기다. 이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기 때문에 면역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기온 차에 적응하느라 신체리듬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 저하는 우리 몸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면역력 저하는 잦은 감기, 염증, 만성 피로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장에는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몰려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저하되면 장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장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게 되면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변비가 손꼽힌다. 변비는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소화기 질환 중 하나로 주된 증상으로는 대변 보는 횟수가 1주일 중 3회 미만이거나 배변을 볼 때 힘이 드는 것이다. 이외에도 덩어리지거나 딱딱한 변을 보거나 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경우 등의 증상 또한 나타날 수 있다.

변비의 원인으로는 주로 과중한 스트레스와 규칙적이지 않은 식습관 등이 언급된다. 따라서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며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거나 대장 운동을 촉진할 수 있는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

간혹 변비 증상이 생기면 습관적으로 변비약을 복용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대장 운동 기능을 약화 시켜 만성 변비로 이어질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만성 변비 증상이 나타나거나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도 변비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근본 원인을 진단하며 보다 원만한 해결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방에서 변비 치료는 몸 안에 쌓인 독소를 줄이고 대장 운동력을 높여주는 등 변비를 유발하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때에 따라 환자의 상태를 진단한 후 한약이나 환 등을 처방할 수 있다. 때에 따라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쾌통환 등의 치료제가 사용되기도 하는데, 쾌통환은 11가지 복합 약재로 만든 치료제이다. 대장을 보다 건강하고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 면모를 보인다. 단, 섭취하기에 앞서 정확하고 세세한 진맥 진찰이 우선돼야 하며, 혹여 오남용 할 경우 약 복용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등 체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맹목적인 복용은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장 기능 회복을 위한 한방 요법과 생활 요법을 충실하게 병행한다면 변비 증상 완화는 물론 재발 걱정까지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변비 증상은 나아진 것 같다가도 이내 다시 발현되기 쉽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도움말 : 성지한방내과한의원 우성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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