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홍피부과의원 이예진 원장

[일간투데이 양보형 기자] 어느덧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 날씨가 시작되었다. 봄이 주는 설렘도 잠시, 봄과 함께 찾아온 꽃가루와 황사 등으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피부염과 같은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봄은 다른 계절보다 상대적으로 피부 관리에 소홀하기 쉽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봄철 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 피부에 오래 남기 쉬울 뿐만 아니라 모공 속까지 파고들어 아토피 피부염 등 기존 피부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경우 피부과 등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꽃가루 역시 알레르기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황사나 미세먼지, 꽃가루 날림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피치 못하게 외출해야 할 때는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에는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아토피 피부염과 알레르기 피부염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이며 건조한 환경이나 자극 등의 요소가 더해지면 증상이 심화돼 상처, 색소 침착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피부 질환은 특정 부위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부위에 나타날 수 있으며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치료에 앞서 알레르기 피부염인지 확인하고자 한다면 혈액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알레르기 및 아토피 피부염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증상에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피부과에서는 알레르기 및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시 기본적으로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을 함께 처방한다. 만약 바르는 약과 먹는 약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건선치료에도 활용되는 광선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단, 광선치료의 경우 개인에 따라 화상, 색소침착, 홍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알레르기에 의한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피부 질환으로 단순히 방치한다고 해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뿐이다. 때문에 피부 질환을 앓고 있다면 숙련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개개인에 따라 증상의 정도와 유발 요인, 악화 인자 등이 조금씩 다르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피부 질환은 1~2회, 짧은 기간의 치료로 완치를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피부과 치료 외에도 일상 속에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에 신경 써야 하며 목욕 시에는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앞서 설명했듯이 요즘처럼 대기 환경이 좋지 않을 때는 외출을 삼가고 미세먼지 등에 대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권장된다.

도움말 : 하남미사 서울홍피부과의원 이예진 원장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