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밴드 코어매거진]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2012년 말 ‘EBS 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 결승에서 대상으로 ‘올해의 루키’에 선정되며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렸던 밴드 코어매거진(COREMAGAZINE)이 최초로 여성 보컬과 작업한 앨범을 들고 오늘 30월 20일에 돌아온다. 마지막 EP[NAP]을 발표한지 3년, 지난 달 ‘Tracy’라는 곡을 선공개하며 복귀를 알린지 한 달 만이다.

공백기간 동안 리더인 기타 류정헌은 ‘홍대 어벤저스’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붙은 에어치얼랏(H a lot)을 결성했으며, 보드의 강민규는 뮤지컬과 연극, 국악 세션 등에 집중하였으며 베이스기타의 손원석은 세션 활동과 개인 작업에 집중했다. 또한 이들은 2015년 ‘안산밸리록페스티벌’에서 원조 디바 김완선과의 콜라보 무대를 통해 여성보컬이 코어 매거진의 음악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떠올려 독특한 음색을 가진 신인 SEEN을 영입했다.

이들은 1년여 간 작업을 거쳐 오는 3월 20일 발매하는 EP [titbit]는 ‘기다렸던 짧은 소식, 맛있는 음식 한 입’이라는 사전적 의미이자 영국에서 발행되던 대중 예술 잡지 이름으로서 더 화려하고 멋진 복귀를 위한 이유 있는 사라짐에 대한 내용을 담은 타이틀 곳 ‘it’s on’과 ‘내가 최고다’를 주문처럼 외우는 매력적인 여인에 관한 ‘Tracy’, 사회적 약자들의 분노를 담은 ‘underdog’, 그리고 매일매일이 초보자일 수밖에 없는 우리의 삶에 대한 차분한 위로의 곡 ‘come home’이 수록, 국내 최고의 일렉트로닉 그룹 이디오테잎(idiotape)의 ‘zeze’와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 중인 DJ 크루 HALFSTEP의 리믹스 버전들도 실릴 예정이다.

리더 류정헌은 “SEEN의 팜므파탈적인 곡 해석은 이제까지 국내 밴드 음악에서는 듣기 힘들었던 것”이라며 “공백기 멤버들의 다양한 시도들이 새 보컬과 함께 어떤 스타일로 발현될지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정통과 트렌드를 오가는 스타일, 가만히 감상하기에도 신나게 몸을 흔들기에도 좋은 멜로디, 서정적이고 세련된 가사, 여기에 무르익은 연주력과 뉴 페이스에 대한 기대감까지. 이름처럼 매 호 신선한 소식을 담아 자꾸 보고 듣게 되는 ‘잡지’같은 밴드 코어매거진의 새 앨범이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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