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2012년 말 ‘EBS 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 결승에서 대상으로 ‘올해의 루키’에 선정되며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렸던 밴드 코어매거진(COREMAGAZINE)이 최초로 여성 보컬과 작업한 앨범을 들고 오늘 30월 20일에 돌아온다. 마지막 EP[NAP]을 발표한지 3년, 지난 달 ‘Tracy’라는 곡을 선공개하며 복귀를 알린지 한 달 만이다.
이들은 1년여 간 작업을 거쳐 오는 3월 20일 발매하는 EP [titbit]는 ‘기다렸던 짧은 소식, 맛있는 음식 한 입’이라는 사전적 의미이자 영국에서 발행되던 대중 예술 잡지 이름으로서 더 화려하고 멋진 복귀를 위한 이유 있는 사라짐에 대한 내용을 담은 타이틀 곳 ‘it’s on’과 ‘내가 최고다’를 주문처럼 외우는 매력적인 여인에 관한 ‘Tracy’, 사회적 약자들의 분노를 담은 ‘underdog’, 그리고 매일매일이 초보자일 수밖에 없는 우리의 삶에 대한 차분한 위로의 곡 ‘come home’이 수록, 국내 최고의 일렉트로닉 그룹 이디오테잎(idiotape)의 ‘zeze’와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 중인 DJ 크루 HALFSTEP의 리믹스 버전들도 실릴 예정이다.
리더 류정헌은 “SEEN의 팜므파탈적인 곡 해석은 이제까지 국내 밴드 음악에서는 듣기 힘들었던 것”이라며 “공백기 멤버들의 다양한 시도들이 새 보컬과 함께 어떤 스타일로 발현될지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정통과 트렌드를 오가는 스타일, 가만히 감상하기에도 신나게 몸을 흔들기에도 좋은 멜로디, 서정적이고 세련된 가사, 여기에 무르익은 연주력과 뉴 페이스에 대한 기대감까지. 이름처럼 매 호 신선한 소식을 담아 자꾸 보고 듣게 되는 ‘잡지’같은 밴드 코어매거진의 새 앨범이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권희진 기자
press80@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