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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19 공포감 털어낼 때다
  • 최종걸 주필
  • 승인 2020.03.22 12:55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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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개월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공포감이 세계 금융시장을 초토화했다.​ 코로나 19 발원지인 중국도 초기 대응에 미숙함을 드러냈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차단과 봉쇄 그리고 폐쇄하는 극약처방을 동원했다. 코로나 19 확산 속도보다 더 강력한 제동대책을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내린 처방인 셈이었다.

차단과 봉쇄 그리로 폐쇄는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실물경제에 직격탄으로 작용, 글로벌 공급체계를 교란하는 2차 피해를 속출시켰다. 발원지에서 제시한 대응책을 수수방관 지켜보던 각국도 따라 하기 시작했지만 실물경제와 금융 시장에게 던진 공포감은 코로나 19 확산보다 더 크게 번졌다.

그 공포감 여파로 지난 한 달간 세계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무려 3경 2천조 원이나 날아갔다는 소식이다. 우리나라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 역시 38%나 폭락한 그야말로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우리나라가 코로나 19 감염자와 확진자를 통제범위 속에 두고 완치자가 많이 증가하는 모범적 대응으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지만, 유동성 확보에 나선 투자자들의 투매가 금융시장을 공포 속에 몰아넣은 결과였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한 달 사이에 세계 증시에서 3경 2천조 원 규모를 삼킨 셈이다. 이는 금융시장이지만 실물이 입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각국이 쏟아붓고 있는 재정과 통화까지 고려하면 금융시장 못지않다.

코로나 19와의 세계대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그 공포감이 몰고 온 피해치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2개월간의 공포감에서 이제는 면역력을 가질 때도 됐고 각국의 대응 모범사례도 나와 있는 만큼 공조와 공유를 통해 세계가 코로나 19 공포감을 벗어날 때이다.

바이러스 공포는 격리와 차단 그리고 치료라는 기본 수칙에 각국의 공조와 공유가 병행하면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중국과 한국의 사례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선제적으로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대규모 진단과 격리 그리고 신속한 이동식 검사와 치료로 완치자 속도를 높인 한국의 사례는 그래서 공포에 대응하는 각국에 반면교사 역할을 하고 있다. 해법을 제시한 이상 국제간 공조체제로 대응한다면 지나친 공포감을 떨쳐도 될만한 시점이라고 본다.


코로나 19 진원지였지만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어든 중국은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 그리고 경기부양책을 들고나와 금융시장에 반등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세계 증시의 폭락 속에서도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10.3%로 빠지는 데 그쳐 코로나 19의 공포감을 털어내는 모습이다.

코로나 19 발발 초기에 중국은 지역봉쇄, 인구이동 금지에 이어 시진핑 국가 주석이 나서 코로나 19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군대까지 동원하는 방역작전에 나섰다. 코로나 19 대응팀을 구성해 직장폐쇄와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와 함께 공장가동도 중지시켰다. 이와 함께 환자급증에 대응해 대형 임시병원을 매우 빠르게 개설하고 이를 통제하는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까지 동원해 코로나 19 차단과 공포감 해소에 사투를 벌였다.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지금 중국 정부는 성간 이동제한을 풀고 공장가동을 개시하면서 동시에 2개월간 짓눌린 실물경제 복원을 위해 재정, 금융, 감세라는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세계의 공장과 굴뚝인 중국이 이젠 역으로 각국이 코로나 19 대응에 나서도록 지원과 함께 한 수 지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발원지에서 공포감을 잠재운 이상 세계의 방역 당국과 의료계가 공동대응한다면 이제는 화들짝 놀랄만한 시간은 지났다고 본다.

변동성지수 다시말해 공포지수가 극에 달해 금융시장도 털 만큼 턴 이상 이젠 더는 빠질 내야 빠질 것이 없다는 긍정지수가 작동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하고 싶다.

특히 우리와 긴밀한 산업 수급체계를 형성하고 있는 중국이 공장가동과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것은 산업 생태계 복원에 청신호로 보인다.

지금까지 나온 예방수칙을 어기지 않는 한 지난 2개월간의 공포감에서 벗어나도 될 시기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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