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VR' 내 총 120여편의 4K 180도 VR영상 서비스 제공
5G 상용화 앞둔 해외 사업자들 문의 잇따라

▲ LG유플러스와 홍콩 PCCW그룹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가입자 430만명을 보유한 홍콩 1위 통신사인 홍콩텔레콤에 LG유플러스가 제공중인 5G VR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이뤄진 양해각서 체결 후 LG유플러스 김준형 5G서비스그룹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최윤호 AR/VR서비스담당(왼쪽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다음달 1일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정보통신기술 전문 글로벌 기업인 PCCW그룹(PCCW Ltd.)의 계열사 홍콩텔레콤(HKT)이 LG유플러스의 5G VR(가상현실)콘텐츠를 자사 5G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한다.

LG유플러스와 홍콩 PCCW그룹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가입자 430만명을 보유한 홍콩 1위 통신사인 홍콩텔레콤에 LG유플러스가 제공중인 5G VR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PCCW그룹 계열사인 홍콩텔레콤은 유·무선 분야 선두에 있는 홍콩 통신기업으로 연간 333억 홍콩달러(약 5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홍콩뿐만 아닌 중국 본토를 비롯, 전세계 3000개의 도시, 140여개국에서 통신망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제휴에 따라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U+VR내 K팝 음악방송 등 총 120여편의 VR콘텐츠를 홍콩텔레콤에 먼저 제공하게 된다.

이번 제휴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고 AR(증강현실)·VR 등 실감형 5G콘텐츠를 중심으로 5G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유플러스와 430만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음달 5G 상용화를 앞둔 홍콩텔레콤의 결합으로, 양사는 서비스 및 기술 시너지를 통해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재니스 리(Janice Lee) PCCW그룹 대표는 "5G시대를 앞둔 홍콩에서 LG유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VR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5G 시대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그룹장은 "해외 통신사와 적극적으로 제휴를 추진해 5G가 구축되는 모든 나라에서 LG유플러스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에 VR기술을 접목해 실감형 콘텐츠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이번 5G 콘텐츠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 차이나텔레콤에 5G콘텐츠와 솔루션을 수출한 이후 연이어 거둔 성과다. 지금까지 5G 통신장비나 스마트폰, 네트워크 기술이 해외 통신사업자에 제공된 적은 있었지만 5G 솔루션과 콘텐츠가 제공된 적은 없었다.

지난해 4월 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와 함께 선보인 모바일 몰입형 VR 서비스인 U+VR은 세계 최고 수준의 VR 콘텐츠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차세대 스트리밍 포털로, 3D 입체, 4K UHD 비디오 형태의 게임·공연·만화·라이브 스포츠·영화·여행 등 1500여개 이상의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 세계 5G 상용화를 앞둔 글로벌 통신사들이 AR·VR 등 실감형 5G 콘텐츠 및 서비스 모델에 관심이 높아 지속적으로 사업협력 문의가 이어져 본격적인 5G 시장확대가 예상되고 있다"며 "미국 AT&T, T모바일을 비롯 영국 보다폰, 일본 KDDI, 핀란드 엘리사, 홍콩 PCCW 등 전 세계의 통신사가 방문해 5G 네트워크 구축 경험과 노하우 및 콘텐츠 등 상용화된 사업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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