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윤복근교수 칼럼
포스트바이오틱스, '건강의 열쇠'
  • 일간투데이
  • 승인 2020.03.23 10:20
  • 1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구글+
네이버 밴드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폴라
핀터레스트
URL 복사
   
▲ 사진=윤복근 교수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하여 유산균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는 보도들이 연이어 나오며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중 유산균제품의 섭취가 건강한 장내 미생물 균형을 이루고 면역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또 이 둘을 합한 신바이오틱스에 대해서는 대부분 알고 있지만 포스트바이오틱스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이해를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특히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일반 유산균과는 완전히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면역력 증강에 더 유용하다. 포스트바이오틱스의 개념은 여전히 진화하고 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미생물의 대사 활동으로 인해 생성된 유익한 대사산물로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인간의 몸은 수십억 개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을 품고 있는 거대한 생명공동체이다. 유해균이 공격적이고 지배적이므로 인간의 몸안에서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유익균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한 의무라고도 할 수 있다.

즉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유지되어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든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상실하면 인간에게 직.간접적으로 면역력의 변화 (장은 가장 큰 면역기관), 염증 유발,유익한 화합물의 생산저하로 인해 건강에 많은 해를 입게 된다.

20세기 생균학의 아버지로 노벨상 수상자인 미생물학자 메치니코프는 건강을 위해서 발효유제품을 꼭 섭취할것을 권했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전문가들은 유제품이 유익균 성장을 돕는 화합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므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살아있는 미생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음식이나 보조제를 섭취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가 건강상의 이익을 위해 섭취하는 유산균 제품에는 우리 몸에 유익한 살아있는 미생물로 프로바이오틱스가 있고,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개선하고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도록 장내 유익균의 먹이로 섭취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있다. 식이섬유,프락토올리고당,이눌린등과 특히 충분히 숙성된 바나나는 좋은 프리바이오틱스다.

그러나 아직 많은 사람들은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또는 이 둘의 조합제품인 신바이오틱스(synbiotics)를 복용해도 적절한 건강상의 혜택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미생물의 균형을 정상화하고 장내 세균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과학계에서 자신들도 모르게 포스트바이오틱스라는 매우 중요한 요소를 간과하고 있었음을 알고 거기서 그 해답을 찾아냈다.

포스트바이오틱스에는 생물학적 활성 성분,효소,펩타이드 및 좋은 미생물들에 의해 방출되는 유익한 성분 등이 있어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은 유산균 자체가 장에 유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유산균이 생성하는 대사산물이 장내에 있는 유해균을 억제하거나 장내 세균 불균형을 개선하고 신경과 대사조절을 하게 된다.이 대사산물을 포스트바이오틱스라고 한다.

프로바이오틱스의 형태로 복용한 좋은 미생물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 상태인 디스바이오시스(dysbiosis)상태의 장내에서는 잘증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리바이오틱스나 프로바이오틱스로부터 적절한 이득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유익균은 적절한 장내 환경의 부재,독소의 존재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증식을 못한다. 만약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생균을 섭취해도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계속 섭취하는 것보다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복용하기를 권한다.

1990년대 이후 포스트바이오틱스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증가했다. 현재 과학계는 짧은사슬지방산 (SCFAs), 기능성 단백질,테이코산,세포 리사이트,다양한 펩타이드와 같은 유용한 물질들을 밝혀냈다. 이것들은 각각의 유익한 역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프리바이오틱스나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추가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포스트바이오틱에 관해 잘 알려진 건강상의 이점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장벽을 개선하고, 장내 세균총의 균형을 촉진하며,장내 상피세포를 향상시켜더 높은 효능과 프로바이오틱스의 이점들을 가져올 수 있는 요인들을 가지고 있다.

일부 연구는 포스트바이오틱스와 대사산물이 유익균 역할을 하여 해독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해독은 복잡한 과정이며 과학계는 이것이 어떻게 인간의 몸에서 일어나는지에 대한 제한된 지식만을 가지고 있지만, 한 연구는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아세트아미노펜와 같은 약물에 의한 독성을 감소시킬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프로.프리바이오틱스와 함께 사용할 경우 프로바이오틱스를 유해한 병원체로부터 보호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한 연구에서는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이눌린과 결합했을 때, 대장균의 성장을 포함한 다양한 병원체를 억제하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조산아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질환이 NEC (괴사성장결장염)를 예방하는데 있어서 포스트바이오틱스의 역할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연구는 장에 심각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엄청난 역할을 한다고 언급하고 있고, 면역반응이 약한 사람들을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혀냈다.

작은 염증은 종종 다양한 건강 상태에 원인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 장 관련 질병에서 시작된다. 작은 염증과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과민성장질환,염증성 장증후군 등과 같은 기능성 장 질환의 원인 중 하나다.

현재 연구들은 다양한 박테리아 배양에서 파생된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점막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누수증후군(LGS)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것은 포스트바이오틱스가 다른장기능 장애와 관련된 증상의 심각성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미생물 활동 (포스트바이오틱스)의 대사산물도 전신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 즉, 많은 염증성 질환을 조절(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제2형 당뇨병은 어느 정도까지는 장 질환이 원인이다. 연구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그리고 포스트바이오틱스 모두가 장의 기능을 향상시켜 당뇨병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것들은 질병의 초기 단계와 그 진행 단계에서 유익균들이 유해균과 싸우는 데 특히 유용할 수 있다.

과학계에서 여전히 포스트바이오틱스의 건강상의 이점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포스트바이오틱스의 포괄적인 이점 목록은 아직 의미가 없다. 단,높은 안전 프로파일 (실제로 알려진 심각한 부작용은 없음)로 인해 포스트바이오틱스의 광범위한 사용이 정당화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