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추진委 출범
2만명 이상 임상정보·유전체 데이터 구축
바이오헬스 산업 기반 마련 기대

▲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운영 절차.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희귀질환과 임상정보 등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 기대된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추진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송시영)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소재 국제전자센터 22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위는 총 2만명 이상 임상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으로, 향후 2년간 희귀질환자,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울산 1만명 게놈 프로젝트 등 선도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협력해 범부처로 시행되는 것으로, 질병관리본부·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할 계획이다.

송시영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위원장(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을 비롯한 의료계·학계·산업계·환자단체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관계부처 위원으로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고서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박현영 질병관리본부 유전체센터장이 참여한다.

의료계 위원은 박웅양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 소장,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 채종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과 교수가 포함됐다.

학계 위원에는 공 구 한양대학교 병리학과 교수, 김민수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김양석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김 선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노태영 포항공과대학교 융합생명공학부 교수, 조진원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교수가 함께한다.

산업계 위원으로 강상구 메디사피엔스 대표이사,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 인용호 싸이퍼롬코리아 부사장, 최창주 한미약품 연구센터 이사가 힘을 보탠다. 환자단체 위원에는 신현민 희귀난치질환연합회 회장,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가 참여한다.

수집된 임상정보와 생산된 유전체 데이터는 질병관리본부와 국가생명연구자원센터(KOBIC),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원칙적으로 공유해 활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송시영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제1차 회의를 통해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정밀의료 기반의 의료서비스 제공 및 신약 개발 등이 기대된다"면서 "시범사업 성과 평가 및 각 계 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본 사업 구축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명기술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나라도 미국, 영국 등 해외 주요국처럼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선점 효과가 큰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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