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강동서울대효요양병원 강소정 원장
[일간투데이 양보형 기자] 현대인의 불규칙한 생활과 서구화된 식습관은 혈관 건강을 위협한다. 혈관의 손상은 다양한 질환을 발병시키는데, 뇌로 향하는 뇌혈관에 손상을 입게 되면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뇌졸중은 매년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뇌졸중 치료를 하더라도 뇌졸중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운동장애, 연하곤란, 인지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뇌졸중은 크게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허혈성 뇌졸중이란 뇌에 산소와 영양공급과 관련된 혈관의 협착이나 폐색으로 혈류가 차단되어 뇌의 일부 기능이 저하되는 또는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갑자기 혀가 둔해지면서 말이 잘 안 나오고,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지면서 균형을 못 잡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의식을 잃게 된다.

출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파열되어 뇌가 손상되는 것으로 반신마비, 구토, 두통을 비롯해 경련, 의식소실이 동반된다고 한다.

뇌졸중 직후 기능 회복은 발병 3~6개월 이내에 일어나기 시작하지만, 뇌혈전, 뇌색전, 뇌 내출혈 등에 의한 손상의 경우 그 후유증이 크고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

뇌졸중 후유증 관리에는 급성기, 아급성기, 만성기 중에 아급성기 관리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뇌졸중의 급성 발병 이후 빠르게 재활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좋은데, 아급성기의 관리가 중요한 것은 이때의 회복이 빨라야 추후 남게 되는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빠른 재활치료는 일상생활의 기능이 회복, 신경학적 결손 감소, 인지기능 개선과 함께 뇌졸중 후 우울증에도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낸다. 또, 뇌졸중 후유증의 경우에 인지기능이나 일상생활 기능의 회복뿐만 아니라, 치료를 마친 후에도 재발이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지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대규모 연구에서 양방 재활치료와 함께 한방 침구치료를 협진하여, 치료받은 환자 군에서 여러 가지 합병증의 발병 및 사망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으로 인한 증상이 환자마다 다양하므로, 일대일 맞춤 재활치료를 체계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을 선택함에 뇌졸중을 위한 재활치료실이 따로 있는지, 연하장애, 강직, 통증 등에 대한 맞춤 재활 및 집중 관리가 있는지, 양한방 및 각 분야 전문의 간 협진이 체계적인지, 근전도 검사 등 전문 클리닉 등이 준비되었는지 알아보고 증상과 현재의 환자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절절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후유증 치료와 재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도움글 : 강동서울대효요양병원 강소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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