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쏠린 수능연기 가능성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

▲ 문재인 대통령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특별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개학 시기 논의와 연계해 '9월 학기제 시행'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 23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초중고 개학연기 후속 조치 및 개학 준비 계획을 특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교 현장에서 마스크 사용 기준을 마련해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준비하라"면서 "개학일 직전, 직후 여러 상황에 대해서도 검토와 대비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준비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지난 17일 2주간의 추가 개학 연기를 발표 이후 학생 학습지원을 위한 원격교육 진행 상황, 돌봄공백 방지를 위한 긴급돌봄 지원 상황, 개학준비 상황 등에 대해 보고했다.

특히 개학 전 학교 내 마스크 비축 문제와 관련해 "시도 교육청별로 학생 1인당 면 마스크 2매 이상 보급을 추진하고 유증상자, 의사환자, 확진자 발생 시 사용하도록 보건용 공적 마스크 물량을 확보해 개학시점까지 단계적 비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교육부는 4월6일 개학 여부와 관련하여 지역별․일별 확진자 발생 추이, 현 의료 체계상 학교 내 감염증 발생에 대한 통제 가능성, 학교의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방역 물품 및 대응 매뉴얼 등 단위 학교의 개학 준비 상황을 판단해 4월6일 이전 적절 시점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중대본 보고 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해 피해자와 가입자 중에 학생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교육부가 여가부와 함께 청소년 대상 성 감수성 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관심이 쏠린 수능연기 가능성에 대해 "이날 보고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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