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폐암연구 제품 개발 협약
폐암 검진 임상팀 iDNA 공동

▲ 저선량 흉부CT 판독지원 SW인 에이뷰 LCS(AVIEW Lung Cancer Screening) 이미지. 자료=코어라인소프트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인공지능기반 의료영상업체인 코어라인소프트(대표 김진국·최정필)가 유럽 최대 폐암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국내 폐암 검진 시장에서 탄탄하게 구축한 경험과, iDNA와 협업으로 폐 질환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24일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유럽 최대 폐암 검진 임상 시험 넬슨(NELSON) 팀으로 구성된 iDNA와 코어라인소프트가 공동 제품 개발을 협약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영상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로, 인공지능 기반 CAD 기술로 공동 제품 개발에 참여한다.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의료용 빅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패턴을 인식하고 질병의 위치와 특성 등을 판독하는 보조진단 시스템인 CAD(Computer aided detection)는 현재 의료기기 업계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CAD의 신뢰도를 결정짓는 것은 검증하는 대상과 사용하는 데이터로, AI의 재료로 풍부한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만날 때 높은 신뢰성이 구현된다.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분석, 실시간 3D 가시화, 클라우드에 적합한 웹기반 씬클라이언트(thin-client)와 같은 세계 수준의 핵심기술들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의료영상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해 판매하고 있다.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조기 폐암으로 진행 가능성이 있는 결절을 판독해 내는 저선량 흉부CT 판독지원 SW인 에이뷰 LCS(AVIEW Lung Cancer Screening)가 대표적이다.

iDNA와 코어라인소프트는 오는 7월 시작하는 프랑스·영국·스페인·이탈리아·독일·네덜란드 유럽 주요 6개국에서 2만 6000명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폐암검진 프로토콜 수립을 위한 EU LCS Trial(4-IN THE LUNG RUN)을 비롯 대규모 연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 의료 시장의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증된 솔루션은 향후 iDNA와 코어라인소프트의 공동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코어라인소프트의 폐암 검진 소프트웨어는 지난 3년에 걸쳐 전국에서 검증을 받았으며, 현재 국가 폐암 검진의 공식 소프트웨어이다.

각 결절의 자동 분할 측정, 추적 검사에서 결절간 자동비교, LungRADS 기반 리포팅 제공 등 대표적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핵심기술인 Thin Client Service는 영상과 판독의간 측정 편차를 줄이기 위해 클라우드를 사용해 병원에서 기기와 상관없이 환자의 데이터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전세계적으로 LCS를 클라우드로 제공하고 대규모로 검증이 된 최초의 사례로 유럽 시장의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공동대표는 "AI 기반 컴퓨터 보조 진단(CAD)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국내 임상시험 중인 폐 결절 CAD와 함께 유럽 시장의 고품질 데이터를 이용한 Validation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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