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불출마 현역 대상 설득...野, 10여명 더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실행위원회 회의에서 이인영 총괄본부장(원내대표)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투표용지 앞순번을 차지하기 위해 현역 의원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4일 총선 불출마 의원들을 만나 더불어시민당으로의 합류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일 기준 의석수를 상대로 중앙선거관리원회는 비례대표 정당 투표용지를 인쇄한다. 즉, 27일 이전까지 앞순번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현역 의원들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18석인 민생당이 3번을 부여받게 되고, 미래한국당이 9석으로 4번, 정의당이 6석으로 5번을 배정받는다. 따라서 정의당보다 높은 순번을 받기 위해서는 7명 이상 현역 의원이 필요하다.

현재 이종걸 의원이 더불어시민당으로 가겠다고 뜻을 밝혔고, 정은혜 의원(비례대표)가 파견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비례대표 중 심기준·제윤경·최운열 의원, 지역구 의원 가운데서는 신창현·이규희·이훈 의원 등이 거론된다.

만약 이들 중 결심이 선다면 오는 25일 의원총회에서 제명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셀프 제명에 대해 법원에서 불가 판결이 내려진 점을 감안하면 비례대표 의원이 다른 정당으로 가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한국당 역시 현역 의원 10여명을 추가로 파견받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현재 9명인 상황에서 10명을 추가로 더 영입한다면 19명이 되면서 민생당을 제치고 3번을 받게 되는 셈이다.

김정훈 의원이 24일 통합당을 떠나 미래한국당에 합류하기로 했고, 여상규 의원, 김종석·송희경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에서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10여명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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