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반도건설, 인천·대구·울산에 공급
조망·가시성·희소성 높아 분양시장서 완판행진

▲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 투시도. 자료=현대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올해 상반기 30층 이상의 고층 주거복합단지가 속속 분양될 예정인 가운데 청약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4월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1가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3개동, 아파트 전용 84~177㎡ 410세대, 오피스텔 전용 84㎡ 90실 등 총 500세대로 구성된다.

중구에서 희소성 높은 48층 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칠성시장역이 약 500m 거리에 있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동덕초교 등을 도보통학 할 수 있다.

앞서 현대건설은 인천시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아파트 전용 84~175㎡ 1205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 59㎡ 320실 등 총 1525가구로 이뤄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역세권단지인데다 송도 워터프론트 호수 조망권까지 확보하고 있어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췄다.

두산건설은 3월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리동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 '뉴센트럴 두산위브 더제니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4층, 3개동, 공동주택 전용 84㎡ 316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56실로 구성된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두류공원이 가깝다. 도보거리에 이마트와 달서시장 등이 있다.

반도건설은 올 상반기 중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 '우정동 반도유보라(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49층, 3개동, 아파트 전용 84㎡ 455가구 중 일반분양 122가구, 오피스텔 전용 30~58㎡ 40실로 구성된다. 바로 앞에 태화강이 위치해 있어 주변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으며 북부순환도로,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포항) 등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주거복합단지의 평면이나 커뮤니티 시설 등이 아파트 대비 열악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실용성 높은 평면에 아파트 못지 않은 커뮤니티 시설 등이 조성되고 있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여기에 대부분 고층으로 지어지는 만큼 조망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더해져 올해 분양하는 신규 단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주거복합단지는 고층으로 조성돼 조망이나 가시성이 우수한 것이 강점이다. 또 희소성이 높다는 점도 시세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2019 전국 건축물 현황 통계' 자료를 보면 전국 건축물 724만3472동 중 31층 이상 건축물은 약 0.03%(2739동)에 불과하다.

주거복합단지들의 청약 성적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인천 연수구에서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3차'는 1순위 평균 206.13대 1로 지난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상 최고 40층 주거복합단지로 공급됐다. 또 지난해 11월 청약접수를 받은 대구 북구 '대구역 오페라 W'는 1순위 평균 13.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상 최고 45층으로 조성되는 주거복합단지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전국에서는 고층 주거복합단지들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23일 기준 올해 전국에서는 7719가구의 주거복합단지가 분양할 예정이다. 가구수별로는 ▲대구 4143가구 ▲경기 1805가구 ▲인천 1224가구 ▲서울 495가구 ▲울산 52가구 순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