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vs 친조국 vs 친황 구도로 재편

▲ 더불어민주당의 자체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들. 윗줄왼쪽부터 1번 최혜영 강동대 교수, 2번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3번 이수진 민주당 최고위원, 4번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아랫줄 왼쪽부터 5번 양정숙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6번 전용기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7번 양경숙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8번 이경수 이터 국제기구 부총장. 이들은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순번 11번부터 차례로 배치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미래한국당이 24일부로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했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친문’ ‘친조국’ ‘친황’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경우 1번은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을 역임했던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결정됐다. 2번에는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3번에는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4번에는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 5번과 6번은 민주당과 함께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한 소수정당 몫으로 배정됐다. 5번은 용혜인 전 기본소득당 대표, 6번은 조정훈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7번, 정필모 전 KBS 부사장은 8번을 받았다. 9번은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 10번은 유정주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회장이다.

11번부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번호를 받았는데 11번은 최혜영 강동대 사회복지행정과 교수, 12번은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13번은 이수진 전 민주당 최고위원, 14번은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15번은 양정숙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16번은 전용기 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번부터 20번에는 양경숙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이경수 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 부총장, 정종숙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정지영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사무처장이 배치됐다.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은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을 1번에 최강욱 전 비서관 2번, 강민정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장 3번, 김 전 대변인 4번, 허숙정 전 육군 중위 5번으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도 비례대표 명단에 6번, 조 전 장관 체제에서 검찰개혁추진단장을 지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8번을 배정받았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진통 끝에 공천을 확정했다.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례대표 1번,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를 2번으로,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3번,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은 6번,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8번, 박대수 전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10번,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13번, 최승재 소상공인생존권운동연대 대표은 14번, 탈북민 출신의 지성호 나우 대표이사은 12번 등이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왼쪽부터 1번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2번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3번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4번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5번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6번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 서진=연합뉴스

이들의 면면을 보면 친문, 친조국, 친황 색깔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더불어시민당의 경우 1~10번을 다른 정당에게 양보를 했다고 해도 대부분 친문 성향을 지닌 시민사회 운동가들이 주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군소 정당은 아예 배제됐다는 평가다.

범여권의 또 다른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은 친문과 친조국 색깔이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오히려 친문 지지층이 더불어시민당보다는 열린민주당에 투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래한국당은 친황 체제가 확실하게 구축됐다는 평가다.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 공천 파동으로 한선교 전 대표가 당 대표를 사임하면서 원유철 의원이 당 대표가 됐는데 보다 확실하게 친황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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