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손석희 JTBC 사장 뿐 아니라 정치인, 언론인 등을 사죄의 대상으로 언급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진 조주빈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5일 오전 8시께 목 깁스를 착용하고 서울 종로경찰서 앞 포토라인에 등장한 그는 손석희 JTBC 사장 뿐 아니라 김웅 기자, 윤장현 시장 등을 포함해 자신으로 하여금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의 첫 마디에 유명 인사들이 거론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현재 경찰은 ‘알 수 없다’고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슈몰이를 위해 연관 없는 인물들을 언급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내놓았다.

피해여성이 아닌 언론인, 정치인들에게 사과한 조주빈의 행동을 두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과대 망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양심의 가책을 떠넘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오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