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분석에 “9회말 투아웃부터”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명단 재배치를 놓고 친황계가 포진했다는 평가에 대해 “과도하거나 선을 넘은 논의는 없었다”고 항변했다.
친황계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 계파는 없다. 친황은 더더구나 없다. 앞으로도 친황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공천 갈등으로 사퇴하고 원유철 의원이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미래한국당 대표가 된 것을 두고 ‘바지사장’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바지사장이라면 협력이 아주 원활하게 됐어야 한다”면서 부인했다.
또한 미래한국당의 탄생에 대해서는 “저희가 만든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야합 정당들이 만든 선거법에 대응해서 나온 것”이라면서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런 것 안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선거법 개정을 밀어붙였다. 그 약속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비례정당(더불어시민당)을 만든 것”이라면서 명백한 약속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에서 탈락한 것을 두고 “박 전 대통령이 특정인을 공천해 줘라, 써라, 이렇게 말씀하실 분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OX’로 답해달라는 요구에 “OX로 답변할 사안이 아니다”면서 즉답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지금 박 전 대통령이 아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속 그렇게 교도소에 갇힌 상태로 있게 하시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통합당 공천에서 호남 18곳의 공천이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자원이 부족했지만 사람을 광범하게 찾는 노력도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김무성 의원의 광주 출마에 대해 “출신 지역이나, 그동안 경력이나, 해당 지역에서의 활동 상황, 이런 걸 종합적으로 볼 때 국민이 납득하기 쉽지 않다”면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 종로 지역구 선거에 대해서는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3주 뒤에 결과로 말씀드리겠다”면서 자신감을 표출했다.
전체적인 판세가 민주당에게 밀린다는 분석에 대해서 “9회말 2아웃부터”라며 “역전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국민의 숨겨진 표가 드러나는 것은 한순간”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다른 경제 위기에 대해서는 국민 채권 발행으로 긴급구호자금을 공급해야 한다며 “정부가 빚을 내지 않고 1천500조원의 시중 유동성을 활용하는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마스크 공급 차질에 대해서는 “국민 배급제, 이런 건 정말 2020년 대한민국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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