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능력이 전 세계적으로 비교우위…정부 진단시약 등 관련 분야 기술개발(R&D) 지원 강화 등 적극적인 지원 약속

▲ 문재인 대통령이 진단시약 업계인 ㈜씨젠을 방문 진단시약 생산·개발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서울시 송파구에 소재한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2번째 기업인 ㈜씨젠을 방문하여 진단시약 개발 현장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신속한 대처와 정확한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과 연구진들의 노고와 개방성·투명성·민주적 절차의 3원칙을 통해 효율적인 한국형 방역시스템 구축을 가능케 한 진단시약 업계 관계자들을 치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씨젠의 진단시약 생산·개발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간담회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장으로부터 진단시약 긴급사용승인제도 운영 현황에 대해 간략히 보고받았다.

이날 진단시약 긴급승인을 받은 기업 5곳의 대표와 병원의 실험실을 통해 진단키트 개발의 성능을 평가해 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과 질병관리본부가 제작한 표준물질을 이용해 코로나19 시험을 시행하는 모든 병원들의 정도관리를 담당해 준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회장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한 진단은 필수이고, 우리 바이오 기업의 진단시약 조기 개발과 의료진 덕분에 진단체계를 확립하고 대응 중"이라며 감사했다.

이어 "최근 세계 각국의 수출 요청은 우리나라 진단법의 정확성과 기술력이 신뢰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감염병 대유행 예방을 위해 의료기기 심사절차를 간소화하는 긴급사용승인제도를 시행하고, 이를 통해서 코로나19 조기 진단체계를 확립하고 방역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배경에는 질병관리본부는 자체 개발한 실험법을 업계에 공개했으며 업계에서는 그간의 노력을 통해 코로나19 진단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있어 실험법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다.

아울러 바이러스를 분리해 이를 학계에 분양하고, 민간 차원의 진단키트 개발과 성능 평가에 도움 주어 빠르게 전국적 검사체계를 구축 검사능력이 전 세계적으로 비교우위에 있게 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코로나19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고성능 컴퓨터와 AI로 분석해 신속한 개발이 가능했다며, AI·바이오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폭증하는 해외수요 대응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코로나19 진단시약 원스톱 수출지원 데스크'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설치해 1:1 전담인력을 지정해 상시적으로 수출·자금 등 기업 애로를 파악해 즉시 지원하는 한편, 데이터에 기반한 바이오 분야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을 패키지(컨설팅, 구축, R&D)로 지원하고 바이오벤처의 AI·바이오 융합 역량을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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