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학생 대상 온라인 가정 학습 체계 ‘관리형’으로 전환

▲ 문민식 세종시 두루고등학교 교감이 고등학생 1~2학년들을 대상으로 한, ‘고등학교 신학기 어떻게 준비할까?’온라인 영상을 방송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일간투데이 류석만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이 관내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온라인 학습 지원과 진로진학 실시간 전화 상담을 전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거듭 연기되면서 발생하는 중·고생의 학습 공백을 메우고, 특히 대입을 앞두고 혼란이 클 수밖에 없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를 돕기 위해서다.

먼저 세종시교육청은 EBS, e학습터 등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활용해 제공하던 가정 학습의 체계를 단순 자료 제공에서, 학생의 학습을 교사가 직접 관리하는 관리형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담임 및 교과 교사는 개별 학생의 학습 상황 확인은 물론, 과제와 퀴즈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도 제공해 학생들과 배움을 소통한다.

그리고 관내 교사를 대상으로 학습영상 제작팀을 구성해 주요 교과를 중심으로 1차시 30~50분 분량, 17차시까지의 학습 영상을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며, 각각의 영상에서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과목별 교사들이 평소와 같은 수업을 진행해 교실 수업에 최대한 가까운 학습을 지원한다.

특히 세종시교육청은 고등학생 대상 ▲신학기 준비 사항 ▲자기소개서 쓰기 ▲고3 학생 대입준비 전략 등, 진로진학에 도움을 주기 위한 맞춤형 콘텐츠도 제작한다.

이미 3편의 자료를 제작 완료해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소개했으며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교과에 대해 학생들이 주로 궁금해 하는 공부법을 진로진학과 연계해 현직 교사가 친절히 설명하는 영상을 연재할 예정이다.

진로․진학 통합안내서인 ‘보인다 시리즈’에 대한 활용법 영상에 이어, 세부적인 안내 영상까지 확대 제작한다.

현재 ▲1.0 과목․전공 안내서 ▲2.0 고등학교 교육과정 진로․진학 설계 ▲7.0 학교 교육과정 모바일 등 3편의 안내서 설명 영상이 제작돼 학생과 학부모들이 시청 중이다.

이에 더해 각 시리즈의 각론 영상까지 추가로 제작되면, 학생들의 본격적인 진로설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 주체 간 쌍방향 소통을 위한 온라인 및 전화 상담 등도 시작한다.

세종시교육청은 휴업 기간 중 진로진학 정보와 대입 컨설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실시간 전화 상담실을 운영하고, 개학 후 교육청 진로진학센터의 온라인과 방문 상담을 재개할 예정이다.

전화 상담(☎044-320-2281)은 3월 24일부터 개학 전까지 평일 오전 10시~오후 4시30분까지 운영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가정에서 불안해하거나 동요 없이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자신의 진로진학 설계를 차분히 해나갈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휴업 상황을 지켜보고 슬기롭게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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