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플러그, TTA서 4258 TPS 성능 인정
미디움, 30,000TPS급 솔루션 MDL 출시

▲ 코인플러그의 메타디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이미지. 자료=코인플러그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정보처리 속도가 대폭 개선되면서 블록체인 상용화에 앞당겨질 전망이다. 초당 4000건 이상의 트랜잭션 입력이 가능한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으로, 이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거래처리 속도가 초당 평균 20건 미만인 것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간 블록간 신뢰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프로세스를 처리할 속도가 상용화되지 못하면서 일상생활에 블록체인이 적용되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업체들이 블록체인이 일상생활에 적용되기 위해 중요한 속도의 문제를 해결할 의미 있는 성능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코인플러그는 자체 개발한 기업용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메타디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소프트웨어시험인증연구소로부터 4258 TPS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TTA 소프트웨어시험인증연구소는 국가공인 소프트웨어 품질 시험인증기관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보안·성능 시험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인플러그에 따르면, TTA의 블록체인 서비스 보안·성능 시험지원 사업 최초 사례로 진행된 이번 시험 결과, 메타디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의 블록체인상 트랜잭션 입력은 초당 4258.2건으로 측정됐다.

이는 초당 트랜잭션 입력이 평균 20건 미만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상용 블록체인 대비 거래 처리 속도가 대폭 개선된 것이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보안성과 성능이 입증된 코인플러그의 블록체인 플랫폼과 함께 사업 추진력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인플러그는 2016년 6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인 파이도레저(Fidoledger) 출시 이후 KB카드와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 인증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대카드와도 블록체인 기반 싱글사인온(SSO) 통합인증 상용화에 성공한 이력이 있다.

또한 자체 DID 솔루션인 키핀(Keepin), 마이키핀(MyKeepin)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필두로 한 DID 기반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며, 부산광역시 블록체인 규제특구 사업을 비롯한 각종 공공 및 민간사업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미디움의 블록체인 전용 하드웨어 정보처리 장치 MBPU 이미지. 자료=미디움

블록체인 전문기업 ㈜미디움은 고려대학교 블록체인 연구소와 공동연구 및 산학협력을 통해 작년 하반기 테스트넷을 오픈, 하이퍼레저 캘리퍼(Hyperledger Caliper) 기준으로 이미 10만 TPS 구현에 성공한 바 있다.

토종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미디움은 기존의 CPU기반의 소프트웨어가 아닌, 독자적인 하드웨어기반의 블록체인 솔루션을 통해 처리속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미디움은 지난해부터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솔루션 MDL(MEDIUM Distributed Ledger) 시리즈 개발에 집중, 올해 상반기 하이퍼레저 기반의 3만TPS 급 블록체인 솔루션 MDL3.0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미디움은 최근 발표에서 블록체인의 비효율적 데이터처리 프로세스와 알고리즘, 시스템 부하 등 문제를 블록체인 전용 하드웨어 정보처리 장치인 MBPU(MEDIUM Blockchain Processing Unit)로 처리, 성능을 극대화했다.

미디움의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솔루션 MDL은 5000~3만 TPS급 이상의 성능을 구현,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미디움 박윤성 CSO는 "최근 성능 개선 문제로 인해 비슷한 시행착오를 겪고있는 블록체인 기업들의 여러 사례를 접하고 있다"면서 "비즈니스에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매하는 것이 결국 비용을 절감하고, 개발 시간을 단축시키며, 자신들의 비즈니스 본질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