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만5252가구로 전체 69% 차지
사이버모델하우스 활용해 분양일정 소화

▲ 자료=부동산인포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다음달 전국에서 3만5000여가구의 일반분양이 예정돼있다.

2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전국 56개 단지에서 총 3만5880가구(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4월 분양 실적(1만6307가구)의 2배 이상으로, 2015년 4월 실적(3만7496가구) 이후 5년 만에 3만가구가 넘는 것이다.

수도권은 2만5252가구로 전체의 69.2%를 차지하며 지방도시가 5800여가구로 뒤를 잇는다.


수도권은 2만4700여가구가 분양예정으로 재개발,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을 비롯해 신도시, 도시개발 등 물량이 다양하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을 재개발(364가구)을, 롯대건설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 재건축(98가구)을 일반분양한다.

경기 수원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장안111-4구역에 짓는 666가구 규모의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의정부에서는 롯데건설이 가능1구역에 짓는 롯데캐슬 골드포레, 성남 신흥동에서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이 4700여가구 규모의 산성역 센트럴파크 자이&푸르지오를 4월 중 분양한다.

신도시 및 공공택지에서는 제일건설이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2474가구 규모의 제일풍경채를, 현대BS&C는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역 헤리엇 428가구를 공급한다.

인천에서는 서구 백석동 한들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 검암역 로얄파크씨티 푸르지오, 호반건설이 영종하늘도시에서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534가구, 검단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437가구 규모의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를 분양할 계획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1만명이상 청약자가 몰리는 것은 재고 아파트가 보유세 인상과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것과 달리 가격 경쟁력이나 발전성 등 분양아파트의 장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청약자가 관심단지에 집중하기 때문"이라면서 "대기 매수자들은 급매물 등 관심 가질 만한 매물이 아니면 분양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지만, 분양시장 곳곳의 청약열기는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부산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 1만9000명', '인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5만8000명', '전남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2만명' 등 이달 들어 전국에서 1만명 이상 1순위자가 몰린 단지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이 북적대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사이버모델하우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가 이뤄지는 가운데 소비자들도 재고아파트가 아닌 분양에 관심을 보이면서 기대이상의 청약결과들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 팀장은 "4월은 본격적인 봄 분양 성수기로, 3월에 비해 더 많은 물량들이 쏟아지는 시기"라며 "특히 올해는 21대 국회의원선거(이하 총선)가 중순에 잡혀 있어 총선(4월 15일) 이후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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