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바른마디병원 척추센터 조성우 원장
[일간투데이 양보형 기자] 따뜻한 봄기운이 머무는 춘삼월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 국민이 집에 머무는 신세가 됐다. 장기간의 실내 생활이 이어지면서 야외 활동이 줄어듦에 따라 활동량과 운동량 역시 눈에 띄는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신체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학생, 직장인을 포함한 우리나라 국민의 대부분은 하루에 절반 이상을 앉아있는 자세로 시간을 소모한다. 이때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지 않은 채 쉬는 시간 없이 긴 시간을 보내거나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는 경우 강한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예방 및 치료 없이 방치하면 만성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앉았을 때 허리를 비틀어 앉거나 구부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 신경을 압박하면서 디스크가 눌리고, 수핵이 뒤로 밀릴 수 있다. 여기에 외부 충격이나, 압박 등이 더해진다면 디스크가 척추 밖으로 탈출하는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를 야기시키는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증상이 시작됐거나 악화한 경우에는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 다리 등으로 통증이 번질 수 있는 만큼 깊은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허리 통증이 시작되기 전 허리 코어를 강화할 수 있는 스트레칭, 운동 등을 통해 예방할 것을 권장한다.

허리에 제일 좋은 운동은 역시 걷기다. 앉아있는 시간을 줄일 수 없다면 대신 걷는 시간을 늘림으로써 척추 근력을 강화해야 한다. 일주일 3번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걷기 운동을 할 것을 추천하며, 욕심을 내서 무리하게 운동 시간을 늘리거나 힘을 줘서 걸을 시에는 신체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만큼 바른 자세와 정확한 걷기 동작을 인지 후 걷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밖에도 양 무릎을 세워 엉덩이를 위, 아래로 들었다 내렸다 하는 ‘엉덩이 근육 강화 운동’, 몸통을 고정한 채 골반을 좌우로 비트는 ‘골반 운동’ 등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면 도움이 된다. 또한 종아리, 허벅지 뒤쪽의 근육을 늘려줄 수 있도록 밴드를 활용한 운동 등을 병행한다면 만성적인 허리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바른마디병원 척추센터 조성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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