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필터용 MB 부직포 하루 13톤 생산
오는 31일부터 KF-80급 마스크 본격 생산

▲ 마스크 수급상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내달부터 마스크 부족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오는 31일부터 마스크용 멜트블로운 부직포가 대량 공급될 예정이다. 일일 생산량은 현재 1198만개에서 1850만개로 54%가 증가할 전망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에 따르면 마스크용 멜트블로운 부직포를 생산하는 도레이첨단소재㈜(대표이사 전해상)가 오는 31일부터 하루 13톤의 필터용 멜트블로운(Melt Blown. MB) 부직포를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업체 추산 마스크 650만개 생산분량으로, 현재 생산량 1198만2000개를 감안하면 일일 1850만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공적 마스크 공급량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일일 생산량 650만개가 늘어날 경우 현재 공적 마스크 구매는 1인 2매에서 1인3매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공적 마스크 공급량은 마스크 구매 5부제가 본격 시행된 3월 둘째 주 4847만2000개, 3월 셋째 주 5398만3000개로, 공적물량 확대(50%→80%) 이전보다 각각 45%, 62% 증가했다.

도레이첨단소재(주)는 그간 산업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기존 기저귀용 소재 생산라인을 개조해 KF-80급 마스크용 필터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

신규 생산라인은 당초 5월부터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3일 도레이첨단소재을 방문한 데 이어 산업부 협의 등을 통해 한달반 이상 앞당겨 양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산업부는 식약처 및 도레이첨단소재와 협력해 멜트블로운 부직포 부족으로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마스크 제조업체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도레이첨단소재(주)를 비롯해 국내 멜트블로운 생산확대를 위해 설비 신·증설 확대, 용도전환을 적극 독려해 왔으며, 수입대체선 발굴, 설비 개선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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