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독·빅베이슨캐피탈 참여
박테리아 검출 센싱 기술력 인정
김영덕 대표"요로감염 진단 바코미터 AI 개발"

▲ 박테리아 검출을 위한 센싱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인 더.웨이브.톡 김영덕 대표. 사진=본투글로벌센터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박테리아 검출을 위한 센싱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인 더.웨이브.톡(대표 김영덕)이 2월 초 국내외에서 26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더.웨이브.톡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80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더.웨이브.톡 신규 투자에는 옐로우독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빅베이슨캐피탈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네이버, 에스텍파마,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더.웨이브.톡은 서울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시 등 4개 지자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 일반 가정의 수질 관리가 자동으로 가능하도록 하는 테스트베드를 올 상반기 내로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요로감염을 20분 만에 진단하는 바코미터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등 항생제 검사장비에 대한 GMP(우수 의약품 제조기준, Good Manufacturing Practice)와 식약처 인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웨이브.톡은 제품 출시 및 해외 진출 가속화를 위한 브릿지 라운드 투자로 보고 있다.

김영덕 더.웨이브.톡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IoT 센서를 통해 모든 가정의 수질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빅데이터망을 구축하고, 이를 해외로 확장 시키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옐로우독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벤처캐피털로 유명하다.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는 "전 세계 수질 문제를 해결해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한 스타트업이 되고자 하는 더.웨이브.톡의 비전이 옐로우독의 투자 철학과 부합했다"며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위생 문제를 해결해 광범위한 사회적 임팩트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배경을 밝혔다.

특히 옐로우독은 더.웨이브.톡이 개발한 100만 원 이하의 저렴한 장비로 현지병원 또는 제3세계에서 항생제 감수성 테스트(Antibiotic Susceptibility Test), 최소저지농도(MIC, Minimum Inhibitory Concentration) 테스트를 빠르게 시행할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또 다른 투자사인 빅베이슨캐피털은 더.웨이브.톡의 미국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윤필구 빅베이슨캐피탈 대표는 "더.웨이브.톡은 단기간 내에 기술을 고도화하고 상용화해낸 실행력이 우수한 팀인 만큼 식품, 제약 등 박테리아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는 전 분야에 걸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웨이브.톡은 2019년 피치앳팰리스(Pitch@Palace)에서 수상한 데 이어 싱가포르 퓨처푸드 아시아(Future Food Asia)에서 톱10에 선정됐다. 또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물 센서로 CES 2020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 2020)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본투글로벌센터 멤버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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