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 1당 사수”...野 “1당 탈환”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힙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의 총선 판세는 저마다 자신이 승리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1당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이고, 미래통합당은 1당을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민생당은 호남발 돌풍을 통해 1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고, 정의당은 지지율이 최저점을 찍어서 반등한다고 언급했으며,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득표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장담했다.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30일 MBC 라디오에 출연, 수도권에서 기존 의석수보다 5~10석 많은 87~92석까지 확보하면서 전국으로 145석을 확보해 원내 1당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영남에 대해 “작년 중반까지는 나쁘지 않았다가 연말 연초에 많이 빠졌다”며 “최근 들어서는 좀 상황이 좋아진 것도 감지된다”면서 지난 총선만큼 방어하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힙뉴스

반면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같은 MBC 라디오에 출연, “2016년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1당이 되리라는 걸 누가 상상이나 했느냐”면서 원내 1당을 자신했다.

또한 선거구호로 ‘못 살겠다 갈아보자’를 언급한 것에 대해 “1956년도에 당시 신익희 대통령 후보가 내세웠던 구호다. 요즘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민심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며 “심지어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다’라는 얘기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민생당 김정화 공동대표(가운데), 장정숙 원내대표(오른쪽)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희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힙뉴스

홍승태 민생당 총선기획단 공동단장은 지난 29일 “근거지 호남에서 바람을 일으켜 전국 지지율을 10~15%까지 끌어올리겠다”면서 호남발 돌풍을 장담했다.

호남에서 14석, 수도권에서 3~5석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민생당 비례대표 득표율을 15~2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고, 호남에서 30%까지 상승시켜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김용신 정의당 선거대책본부장은 정당득표율 20%를 달성해 양당 대결 정치를 견제할 대안정당의 지위를 얻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례연합정당 불참 및 비례대표 자질 논란으로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최근 최저점을 찍고 다시 반등한다는 것이 정의당 내부의 분석이다.

이에 지역구 2석 이상 늘리고,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 정의당의 목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권은희 의원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25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정당지지율 20%를 목표하고 있다.

20%가 되면 거대 정당을 견제할 정도로 민의를 모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4년 전에도 선거 1달 전 지지율이 8%였다. 이번에도 진심을 다해서 최대한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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