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신경전 팽팽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미래한국당이 4.15 총선 앞두고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은 선대위를 꾸렸다.
또한 더불어시민당은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권역별 합동회의 등을 통해 사실상 공동 선거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각각 선거대책위원회와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를 만들었는데 양 기구의 합동회의를 권역별로 전국을 순회하면서 가질 예정이다. 공동발대식도 조율 중이다.
미래한국당은 정책 연대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은 형제정당”이라면서 “이번 4·15 총선을 통해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은 대한민국을 확실히 바꾸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미래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내일(31일) 출범하고 동시에 형제정당인 통합당과의 정책 연대 협약식을 내일 모레(4월1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한국당과 통합당은 형제정당이다. 이번 총선에서 모두 미래로 대한민국을 바꿔야한다”며 “대한민국을 바꿔서 국민들이 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열린민주당은 이근식 대표, 손혜원 의원, 정봉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이날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더불어시민당에 대해 “민주당이 연합의 형태로 참여한 건 우리당 바깥의 소수세력이 동참하게 하자는 취지였는데 그것이 충분히 실현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대측의 불참 또는 협의의 촉박함 등으로 그렇게 됐다. 이미 선택은 나와 있는 상태에서 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정한 정도 이상의 지지를 받는 소수정당들도 원내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열자는 게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라며 “이것이 야당의 이상한 발상으로 어그러지기 시작해 전체가 아름답지 못한 양태를 빚은 게 현재의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분명한 건 정당제도가 다소 훼손된 게 사실”이라며 “정당법의 개정 또는 재검토와 더불어 선거법도 논의될 필요가 있다”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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