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철수 기자] 녹동고등학교(교장 최용성)가 도전골든벨에 도전해 패기 넘치는 끼와 다양한 교육활동을 그려내면서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행복바이러스를 발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한 녹동고등학교가 ‘더불어 행복을 가꾸는 농어촌 미래학교’로 학생, 학부모, 그리고 지역민들이 학생들의 꿈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행복중심학교의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했다.

학생회장인 미진 학생이 소록도에서 희생과 봉사로 우리에게 희망을 남긴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의 노벨상 수상을 기원하며, 전교생이 참여한 영문과 국문으로 ‘교황님께 500여 통의 편지쓰기’ 행사와 ‘노벨상 수상기원 100만인 서명운동’ 등의 다양한 민주시민교육활동을 소개했다.

단발머리에 파마가 잘 어울리는 여자가 이상형이라는 계진 학생의 엉뚱발랄함과 이름에 대해 아주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성찬 학생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도 큰웃음을 주었다.

또 파티시에가 꿈인 효진 학생은 골든벨 MC들을 위해 고흥의 특산물인 ‘유자’향을 가득 담은 빵과 쿠키를 직접 만들어 가져와 두 MC의 얼굴에 행복함을 가득 선사했다.

애니메이션 동아리 루리 학생은 동아리 친구들과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의 이야기를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소개하여 전국의 시청자의 주목을 끌었다.

고흥지역 교육공동체의 뜨거운 응원 속에 고흥의 브랜드인 유자, 김일 박치기, 소록도, 고흥 커피와 관련된 고장의 여러 문제들을 잘 맞추어 내면서 애향심을 전국에 알렸다.

최후의 2인인 3학년 건호 학생은 연세대 체육교육과에 합격해 체육교사의 꿈을 표현하며 미래의 제자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의젓함을 보였다.

최후의 1인이 된 서의 학생은 당차게 ‘기자’의 꿈을 밝히고 골든벨에 한발 한발 다가섰으나, 48번에서 ‘동방견문록’의 저자 ‘마르코 폴로’를 맞추지 못해 골든벨은 울리지 못했으나 해외 어학연수권을 확보하고 즐거워했다.

교직원을 대표에 응원에 나선 최용성 교장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녹동고등학교가 여러분의 꿈을 우주로 쏘아올릴 발사대가 되어주겠다.”고 말하고, “녹동고 파이팅”을 우렁차게 외치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다.

녹동고등학교는 전라남도 고흥군 비봉뚝길에 위치한 공립고등학교로 1974년 1월 5일 고흥녹동고등학교로 인가 받아 1974년 3월 8일 개교했다. 일반계 고등학교로는 고흥지역 최초로 설립되어 1977년 2월 제1회 졸업생부터 2020년 2월 제44회 졸업생까지 7793명을 배출시켰다.

2004년 3월 1일, 녹동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고, 2015년 12월 10일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교육부장관)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 3월 현재 13학급 251명의 학생과 40명의 교직원이 함께 교육활동을 하고 있으며, 교훈은 ‘맑은 마음, 밝은 지혜, 힘찬 생활’이고, 교목은 히말라야시다, 교화는 장미, 교색은 녹색이다.

한편 KBS1 ‘도전! 골든벨’은 100명의 패기 넘치는 고등학생들이 50문제에 도전하는 퀴즈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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