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학습 데이터 수집·가공·결과 공유
데이터 공유로 신사업 모델 창출 유도
교통안전공단 내 데이터 공유센터 구축

▲ 데이터 공유센터 전경. 사진=국토교통부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국내 자율주행 업계를 위한 주행 데이터 수집차량 대여사업이 실시된다.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주행데이터의 빠른 축적으로 자율주행 업계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31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에 따르면 자율차 상용화 시대에 걸맞은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주행 데이터 수집차량 대여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자율주행 시스템 인공지능(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수집, 가공 결과 공유를 통해 고가의 데이터 수집장비 마련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 및 학계의 기술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수집차량은 데이터 공유 협의체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신청순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대여 신청은 수시로 접수하며, 대여기간은 1회 대여시 최대 2주간이다.

데이터 수집차량 대여 목적에 맞는 영상데이터, 점군데이터, GPS데이터, 차량데이터 등 수집차량에서 수집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포함해 자율주행 수집데이터 1건 이상을 데이터 공유센터에 공유해야 한다.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용 차량은 5인승 SUV 디젤 2.0과 5인승 승용차 가솔린 2.0으로, FHD 카메라(전.후.좌.우), SVM 카메라를 비롯 루프, 전방, 후방 라이다, 전방, 후측방 레이더, GPS/IMU, 차량신호(CAN) 수집장치, 기상센서, IPC(점군데이터 저장 및 처리), VSB(영상데이터 저장 및 처리 장치를 갖추고 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자율차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30여 개의 기업·대학·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데이터 공유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한국교통안전공단 K-City 내에 데이터 공유센터를 구축했다.

김상석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자율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데이터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데이터 공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나가겠다"면서 "데이터 수집차량 대여사업 등을 계기로 더 많은 기관들이 데이터 공유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돼 협의체 참여 및 상호 협력이 늘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행 데이터 공유 협의체에는 국토교통부,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모라이, 모빌테크, 소네트, 웨이티즈, 프로센스, 아이티텔레콤, 카네비컴, 서울대학교(차량 동역학 및 제어 연구실), 연세대학교(글로벌융합기술원 STL연구실), 카이스트(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 만도, SK텔레콤, LG 전자, KT,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디토닉, 에스더블유엠, 제이씨레이다, 스트리스, 인피닉, 한국3M, 페스카로, 한컴MDS, 스프링클라우드, 엠데이터싱크, 비트센싱,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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