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차그룹 계열사로 새출발


쌍용차가 5년여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G) 계열로 편입돼 새출발한다.

쌍용차는 SAG가 예정대로 오는 27일 주식 인수대금 약 4억달러를 채권단에 완납하면 채권단의 공동관리 절차 종료 결의에 따라 지난 99년 8월 워크아웃 기업으로 선정된 지 5년여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된다고 23일 밝혔다.

쌍용차는 27일 오전 11시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장쯔웨이 SAG 부총재를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 4명을 신규 선임하는 한편 워크아웃 졸업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안 등을 결의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또 이날 임시주총 직후 이사회를 개최해 이사회 의장을 새로 선임하고 SAG의 임원 파견 및 새로운 경영진 구성, 거래소 공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장 부총재가 소진관 현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쌍용차는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SAG로의 계열 편입을 끝내면 ▲R&D 능력 개발▲중국시장 공략 ▲수출 드라이브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재도약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27일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새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선임되고 SAG로의 계열편입이 확정되면 쌍용차는 정상기업으로 새출발하게 된다"면서 "이제부터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99년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이래 ▲경영효율성 개선 ▲RV시장 틈새공략 ▲렉스턴, 뉴체어맨 등 성공적인 신차 출시 ▲디젤엔진 `XDi270' 등 기술개발 등에 힘입어 지난 2001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다져왔다.


<서울= 연합뉴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