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 총선 승패 좌우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시위 중이던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여야는 수도권이 4.15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중요한 격전지로 인식하고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수도권 싸움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수도권에서 92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82석 얻은 것에서 10석 더 얻은 것이다.

민주당은 수도권 중심으로 정권안정론이 빠르게 번져 나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방역이 해외 외신 등을 통해 좋은 평가가 나오면서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이에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중심으로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경기도 수원 소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더불어시민당과 연석회의를 가진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후 이 위원장은 수원, 용인, 평택, 기흥 등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해당 지역은 젊은 유권자들이 많은 지역으로 더불어민주당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해찬 대표는 와병 중이었지만 이날 완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분간 지원 유세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 위원장 혼자 공동 지원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후보 선거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미래통합당 산하 정책연구원인 여의도연구원 성동규 원장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당 선대위원장인 이진복 의원이 지역구는 약 132석, 수도권에서는 50석을 얻을 거란 목표를 제시했다. 여러가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세 분석했다.

그만큼 수도권을 주요 격전지로 판단한 것이다. 따라서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수도권 표심 잡기 일정이 분주하게 돌아갔다.

이날 권영세·나경원·장진영 후보 사무실에서 지지 호소를 했고, 수도권 표심 잡기 위한 발언도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전날인 31일 서울 동대문구 후보들과의 만남에서 수도권 주민들은 현명하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투표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만큼 수도권에서 돌풍을 일으킬 자신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미래통합당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일 0시 서울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갖는 등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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