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 수출규제 극복했듯, 코로나19 위기 극복 의지 표명…불화폴리이미드 생산라인 시찰 우리 기술력 확인

▲ 문재인 대통령은 경북 지역의 대표 국가산단인 구미산업단지소재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방문 관계자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 국가산단인 구미산업단지를 방문 '한국 경제의 저력, 위기 극복의 DNA'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이었던 불화폴리이미드를 국산화한 사업장인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방문하는 한편, 산단 입주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는 경제 현장을 점검했다.

구미산단은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에서 통근하는 인원이 전체 근로자의 약 1/3에 달하지만, 철저한 방역 조치를 통해 구미산단 내 확진자 확산을 방지하고, 생산차질을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구미산단은 30일 현재 총 10개 업체에 확진자 16명 발생 했으나 공장은 정상 가동중에 있다.

구미산단 1호 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의료용 필터 설비를 마스크용 MB필터 설비로 전환, 생산한 마스크 200만장 생산 분량의 MB필터를 마스크 생산업체에 무상공급하고, 경북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모듈형 24개 병상, 25억원 규모의 음압치료병실 기부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문 대통령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코로나19 극복관련 브리핑을 청취한 후, 일본 수출 규제 3대 품목 중 하나인 불화폴리이미드 생산라인을 시찰 우리의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다.

불화폴리이미드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보호 소재로서 일본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으나, ’19년 하반기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이 국내 양산 능력을 확보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본 수출규제 극복을 위한 '소재부품장비산업 특별법'이 오늘부터 시행된다고 강조하였으며,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를 극복했듯이 코로나19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일정은 일본 수출규제 소재‧부품 위기 극복과 마찬가지로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부는 오늘 부터 본격 시행되는 '소재·부품·장비산업 특별조치법'에 근거하여 기술개발, 기반구축, 자금·운영 지원 등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다양한 성과가 가속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신설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특별회계'를 통해 올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조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범부처 컨트롤타워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통해 기업 간 협력모델, 다부처 협력과제 등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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