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마트...통합당, 광화문...민생·국민, 호남 등으로

▲ 제21대 총선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우리마트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선거운동 기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힙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4.15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은 2일 0시이다. 이에 여야 지도부는 0시를 기점으로 해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총선 출정식을 거행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0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마트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저희들은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에 집중하면서 선거에 임할 것”이라면서 포부를 밝혔다.

신정웅 알바노조 위원장을 소개하면서 “알바노조는 과식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식당이 문을 닫으면 알바 노동자가 먼저 일자리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식당이 문을 닫지 않도록 ‘더 많이 먹어 드리자’, ‘과식하자’는 것이 과식 투쟁”이라면서 현 알바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서 가장 고용 여건이 취약하고 처우가 박약한 그런 사람들이 고통의 분담에 먼저 나서고 계신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모두 알아주시고 어려움을 함께 견디고 이 위기의 강을 함께 건너는 나눔과 연대의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반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일 오후 11시 4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 충정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초 0시에 하려고 했지만 20분 앞당겨졌다.

황 대표는 “종로는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본적”이라면서 종로에서 정권 심판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1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 출정선언 기자회견에서 황교안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종로' 출마에 대한 의미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힙뉴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0시에 서울 중구 동대문시장 내 두산타워 앞에서 유세를 시작했고,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염동열 사무총장이 함께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 동안 이 정부의 능력 없는 경제 정책이 지금의 경제 사태를 불렀다”면서 정권심판론에 불을 지폈다.


민생당은 이날 0시에 맞춰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오로지 민생'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가졌다. 이후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정화 민생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새벽 열차를 타고 광주로 향했다.

손 위원장은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본산이다. 우리 민생당은 광주 5월 정신을 받들어서 거대 양당의 싸움정치를 끝내고 다당제 연합정치를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전남 여수에서 전국 종주 ‘희망과 믿음의 달리기’를 시작했다. 호남에서 바람을 일으켜 수도권으로 올라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0시에 경기도 고양 지축차량기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오늘부터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제약을 받을 것”이라면서 선거운동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0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우편물류센터 인근 카페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 선거운동 시작 발표 및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앞서 언급한대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0시를 시작했다.

범여권의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은 현장을 방문하지는 않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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