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AI본부장 맡은 NPL 전문가

▲ 유진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재선임된 진영재 대표(제공=유진자산운용)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유진자산운용이 진영재 대표이사를 재선임하고 전무로 승진시켰다고 3일 밝혔다.

유진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진영재 상무를 대표이사로 재선임했으며 지난 1일 전무로 승진 발령을 냈다.

진영재 대표이사는 작년 12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최초 선임됐으며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됨에 따라 앞으로 유진자산운용을 이끌게 됐다.

진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안진회계법인에 입사한 후 허드슨 어드바이저 코리아를 거쳐 2005년 PEF본부 이사로 유진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유진자산운용은 그가 2009년부터 10년간 AI본부장을 역임하며 약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진리스트럭처링사모부동산투자신탁 시리즈 설정을 주도하고 1400억원 규모의 유진에버베스트턴어라운드기업재무안정PE를 론칭하는 등 유진자산운용의 성장에 큰 공헌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NPL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해 성과를 내는 대표 매니저로 알려져 있다.

NPL펀드란 금융기관이 빌려준 돈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 돼 부실화된 채권을 유동화해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일반 채권과 달리 담보된 자산의 가치나 경매 절차 등에 따른 채권 실현에 걸리는 시간 등을 면밀히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리스크관리와 정보력이 중요하다.

업계에서는 진 대표가 76년생으로 젊은 나이에다 전통자산인 주식이나 채권운용 출신이 아닌 대체투자(AI)전문가로서 운용사 대표에 오른 것을 이례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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