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은 지하로 지상엔 쇼핑몰·호텔·공공청사 유치
정 전 시장은 “공용버스터미널은 외지인들이 처음 접하는 관문으로 그 도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 터미널은 100만 도시에 걸맞지 않게 너무 노후돼 있어 부끄러울 정도”라며 “시장 재임시절부터 터미널 개발을 추진했는데 지금은 흐지부지 되고 있어 안타까워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고 말했다.
■ 개발구상
정 전 시장이 제시한 개발방안은 터미널을 종합운동장 지하로 이전하고 지상에는 백화점 등 복합쇼핑몰을 비롯해 호텔, 공공청사를 유치한다는 것이다. 터미널에서 중앙시장까지는 지하로 연결해 전통시장과 동반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같은 개발방안은 민간 컨소시엄 방식으로 추진하면 용인시 예산을 전혀 들이지 않고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 전 시장은 시장 재임시절 이같은 방안에 대해 주민공청회까지 마쳤고 당시 시민 상당수가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 기대효과
정 전 시장은 터미널 일대 개발은 용인은 물론 처인의 동서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해야 슬럼화되어 있는 용인 구도심을 현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양우내안에 아파트 등 고림지구 일대 교통난 해소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이 일대는 영동고속도로는 물론 앞으로 건설될 57번 국지도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도 인접해 있는데다 경전철 운동장·송담대역이 붙어 있어 교통요충지로 급부상할 수 있는 지리적 요충지라는 것이다.
정 전 시장은 “이같은 개발이 완료되면 터미널 일대가 처인의 경제 중심지로 부활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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