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 여부에 따라 폐쇄명령
예약객 이외 일반인 출입 제한

▲ 동해시 북평민속시장이 개장을 앞두고 방역작업을 실시 하고 있다. 사진=동해시
[동해=일간투데이 최석성 선임기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북평민속장 재개장과 망상오토캠핑리조트의 일반인 방문을 전면 제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8일부터 코로나 19 여파로 임시 휴장했던 북평민속장을 3일 일부 재개장한다.

북평시장상인회에 따르면 장기간 휴장에 따른 경기침체와 생계곤란 등의 이유로 더 이상 개장을 미룰 수 없어 민속장을 열게 됐으며, 특히 지역 농민들은 봄철 묘목 등 시기성이 있는 농산물 판로의 어려움과 노점상의 각종 정부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 다른 지역의 5일장 개장에 따른 형평성, 대형마트나 관내 전통시장의 개장 등 유독 민속장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는 입장이다.

동해시는 정부방침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이행을 적극 이행해 달라는 공문을 통해 상인회와 노점상측에 적극 권고한 바 있으며, 3일 장이 개장함에 따라 방역대책을 세워 합동점검에 나서는 등 감염병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민속장 개장 시 경북 봉화 등 코로나19 확산지역 상인 유입 방지를 위해 입점상인 명부를 작성하기로 했으며, 방역대책 이행여부 점검반을 편성해 자체 점검을 통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민속장의 폐쇄명령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시설 이용 예약객을 제외한 일반인의 방문을 3일부터 전면 제한한다.

시에 따르면, 올해 상춘객을 맞이하기 위해 지난해 산불로 전소된 망상오토캠핑리조트 건물 철거부지에 파종한 유채꽃이 최근 개화하면서 리조트를 방문하는 봄나들이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3일부터 망상리조트시설 예약객 외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동해시 망상리조트는 지난해 산불피해지로 본격적인 복구사업이 시작되기 전에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 제공을 위해 유채꽃밭을 조성했으나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관람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

신영선 관광과장은 “화마가 스치고 지나간 자리에 유채꽃밭을 조성해 아름다운 장관을 제공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일반인 출입을 제한하게 됐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외지 관광객의 동해시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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