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4G/5G LTE 기가재난드론
임무수행 가능 거리⋅능력 대폭 향상
재난안전 분야 현장 적용 재난피해 최소화

▲ 전주대학교 소방안전공학과 김동현 교수팀의 팀원이 4G/5G LTE 재난드론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전주대학교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서울에서 태백까지 조종할 수 있는 드론기술이 개발됐다. 음성정보를 드론 스피커를 통해 전달할 수 있어 이종 드론 간 충돌 위험성도 낮고 고품질의 영상을 전송하는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해 모든 산업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전주대학교(총장 이호인)에 따르면 지난 3일 전주대 소방안전공학과 김동현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4G/5G 재난드론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이룬지 만 1년만의 성과로, 드론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재난드론 상용화를 달성했다는 의미가 있다.

김동현 교수팀은 범부처 기가코리아연구사업단의 재난안전 서비스 개발 연구성과로 4G/5G LTE 통신망 기반 재난드론(이하 기가재난드론)과 지상관제시스템을 개발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강원 태백시 재난안전 분야 현장에 적용한다.

4G/5G LTE 통신망을 이용한 기가재난드론은 기존 조정기를 이용한 WiFi 주파수 통신을 사용하는 일반 드론과는 달리 4G/5G 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조종거리의 제한이 없고 이종 드론 간 충돌 위험성도 낮은 한편 고품질의 영상 전송 및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4G 통신보다 20배 이상 속도가 빠른 5G LTE 환경에서 운영되는 기가재난드론은 서울에서도 태백시의 드론을 조종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고품질 영상을 전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성정보를 드론 스피커를 통해 전달할 수도 있다.

또한 지도 위에 경로를 표시하는 것만으로도 비행이 가능해 조종자 한 사람이 한 대의 태블릿 노트북으로 여러 대의 드론을 조작할 수 있으며, 장애물 회피기능이 탑재돼 드론 조종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김동현 교수는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드론 전용 5G LTE 모듈이 제품화되지 않아 5G LTE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없지만 4G/5G LTE 겸용 비행컨트롤 및 영상전송시스템은 언제든 5G 모듈 교체로 활용가능하도록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기가재난드론은 우선 4G/5G LTE 환경에서 드론제어와 임무 역할을 수행하는 3단계 수준의 무인비행체 상용화했다"며 "앞으로 5G 상용모듈이 본격적으로 적용된다면 첫 명령만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5단계 무인드론 개발이 가능하고 재난분야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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