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제약산업 육성 1000억 출자 계획

▲ 글로벌 금융파트너를 지향하는 한국수출입은행 홍보 이미지. 자료=한국수출입은행 홈페이지 캡처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은 우리기업의 보건의료·제약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펀드 운용사 모집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성공적인 펀드 조성을 위해 수은은 1000억 원 이내 출자를 검토 중으로, 최종적인 펀드 규모는 총 4000억 원 이상이다.

펀드는 면역·유전자치료, 의료시스템, 진단키트·시약, 첨단 의료기기 등 바이오 기업의 수출촉진, 해외투자, 해외사업에 중점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출자액 중 250억 원은 벤처기업에 특화된 별도 펀드(1000억 원 규모)에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수은은 이를 통해 우리기업이 강점을 가진 ICT 기술 융합 의료·제약 산업 분야에 대한 글로벌 투자 수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헬스-K 펀드(가칭) 조성사업은 수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은은 운용사 선정 후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투자 여부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수은은 올해 보건의료·제약산업 뿐 아니라 IT산업, 해외 인프라, 조선해양 분야 등 총 5750억 원의 직·간접 투자를 계획 중이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 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도 우리나라의 우수한 진단기술·의료시스템·ICT 기반 예측모델 등을 활용한 대응 시스템이 전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이 유망한 K-바이오 산업에 투자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펀드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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